아메리카노도 살찐다… 많이 마시면 식욕 억제 호르몬 방해해
(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도 살이 찔 수 있다.
평균 기온이 35도를 훌쩍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아이스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5~10kcal로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기호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보통 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쓴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지방이 연소되는 느낌과 함께 살이 찌지 않는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시게 된다. 하지만 아메리카노도 살이 찌도록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미국의 영양 치료사 타미 라카토스 셰임스는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호르몬에 영향을 줘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카페인은 심장 박동 수와 호흡률을 높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면 불안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을 받는데, 이러한 증상은 코르티솔 수치를 높인다”라고 전했다.
코르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아지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을 방해해 식욕이 증가하게 되어 지방이 축적을 가져오게 된다.
나아가 신체대사가 불균형해지고 혈압이 올라 고혈압의 위험 또한 증가한다. 그러나 라카토스 셰임스는 “카페인에 대한 신체반응은 사람마다 달라 개인이 적당량의 커피를 조절해 마시면 코르티솔 수치를 관리할 수 있다”라며 “블랙 커피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괜찮지만 카페인에 유독 민감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이 400mg으로, 성인의 경우 아메리카노 ‘하루 두잔’이 적당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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