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정관수술 후 아내에게 '남자 본분 다했다' 토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출연 '남자만의 고충'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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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민우혁이 가족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정관수술의 고충을 토로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더원만한 관계'로 꾸며진 가운데 더원, 이영현, 파파금파, 배우 이필모, 민우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민우혁은 최근 정관수술을 했다며 "어렵게 품으로 온 아이라 더 애틋하다. 두 번 유산을 했고, 굉장히 큰 상처가 됐다. 다시는 그런 상처를 주기 싫어서 자제를 했는데, 또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민우혁은 배 속 아이에 대해 "병원에서 초음파를 했는데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였다"라며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고 전치태반 판정을 받았는데 태반 위치가 잘못돼 수축이 안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아내가 수술을 했는데 아기 울음소리 들렸고, 선생님이 나오셔서 수술은 잘 됐다고 하셨다"라며 "(수술실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못 들어가게 했다. 풍선을 넣는 시술까지 했고 혈압이 계속 떨어져. 새벽에 또 수술을 해서 세번의 수술을 했다"라고 순간을 회상했다.
"어렵게 만난 아이여서 너무나 소중하다"라고 아내와 기족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낀 계기에 대해 밝힌 민우혁은 이후 정관수술을 하게 됐음을 밝혔다.
그는 "둘째를 낳은 후 병원을 알아봤는데, 상담을 해보니 5분이면 끝나고 간단하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온 김에 해버렸다. 그런데 너무 아팠다"라고 떠올렸다.
민우혁은 "그걸 묶은 뒤 레이저로 지진다. 그건 안 아프다. 근데 꼬챙이로 묶으려면 밖으로 빼내야 하는데.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고 '이건 다시는 느끼기 싫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더니, 반대쪽을 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민우혁은 "수술을 마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난 이제 남자로서 본분은 다했다'라고 말하니 아내가 엄청 웃더라"라고 아찔(?)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민우혁의 사연을 들은 MC들과 출연자들은 "잘 들었다. 안 해봐도 그 아픔이 느껴진다"라고 공감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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