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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매너 NO" '집사부' 노사연vs이무송, 26년차 사랑과 전쟁

뉴스1

SBS 캡처 © 뉴스1

'집사부일체'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현실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사부로 출연해 상승형재(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와 결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부부가 사부로 출연하는 것이 처음이다. 노사연은 '잉꼬부부'라는 말에 "이런 큰 잉꼬를 봤냐"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노사연은 노래를 녹음하고 있었는데, 이무송은 "그동안 안 되던 녹음이 너희들이 오니까 잘 된다"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이무송이) 하도 여자들을 보면 좋아하는 걸 봐서 복수하고 싶었다"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최수종이 사부로 출연해 "아내를 볼 때 장인어른이 딸을 생각하는 눈으로 보라"는 말을 했다. 이에 이무송은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라고 했고, 노사연은 "걔는 심한 병이라고 본다. 우리와는 다르다. 그 친구들도 가짜 아니다.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무송도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있어서 그것만 바라보면 망친다. 내가 어떻게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현실적인 부부의 삶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결혼관을 밝혔다.


노사연은 결혼을 '복권'으로 비유했다. 그는 "결혼은 복권이다. 안 맞으니까. 그래도 결혼생활을 하는게 기적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무송도 "달라서 좋았다가 달라서 헤어지는 사람이 많다. 너 때문에 살다가 너만 없으면 산다는 게 된다"고 했다.


노사연은 "결혼하고 일주일 만에 이혼하자고 했지만 26년을 버티지 않나"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무송은 "난 가슴이 철렁했다. 결혼한지 일주일 만에 이혼하자고 하는 거다. 이유를 물으니까 자기는 결혼을 해보니까 다 알고 여기까지만 하고 집에 가겠다고 하더라. 자기는 욱해서 말했어도 남편에게는 굉장히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시종일관 투닥투닥 싸우는 두 사람을 보며 양세형은 "만나지 30분만에 12번을 싸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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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캡처 © 뉴스1

인사를 마친 후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상승형재와 식사를 하다가 '깻잎 부부싸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무송은 "노사연의 여자 후배와 밥을 먹으러 갔다. 후배가 깻잎장아찌를 먹는데 깻잎이 잘 안 떼지는 거다. 내가 먹다가 깻잎을 잡아줬는데 그거 잡아줬다고 부부싸움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그건 그 여자를 계속 보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무송은 "안 보고 있었다. 그냥 매너다. 지금도 내가 고기를 굽고 있다. 난 그냥 내가 뭘 해주는 게 좋은 사람인 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해줬다. 집사람도 그 점을 멋있다고 해놓고 문제 삼으니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노사연도 지지 않고 "내가 지금 너희들이 뭘 먹는지 신경쓰는 것은 아니지 않나. (이무송이) 그 여자를 계속 보고 있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바꿔서 생각을 바꿔봐라. 내 여자친구가 있는데 내 남자후배와 셋이 밥을 먹으러 갔는데 깻잎을 눌러 줬다고 생각하면 내 입장에서 기분 되게 묘할 것 같다"라고 했다. 육성재도 "사랑하는 사람이 싫어하는 걸 안 하는 게 매너"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애정표현과 '티격태격' 말싸움을 이어가며 '현실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꽃을 주며 고백을 하다가도 모기를 잡으며 무드를 깨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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