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 만난 쫄깃쫄깃한 꼬막으로 입맛 살리기
찬 바람이 불면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는 ‘바다의 보약’ 꼬막 제철이 찾아왔다. 꼬막은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풍부한 해산물로, 성장기 아동이나 임산부에게 추천하는 가을철 대표 영양식품이다. 보통 조개류는 봄·가을이 제철이지만, 꼬막의 경우 날씨가 추워질수록 좋은 식감을 자랑한다. 주로 잘 삶은 꼬막에 달짝지근한 양념장을 뿌려 밥반찬으로 먹거나, 살짝 익혀 회처럼 즐겨 먹는다.
단맛과 짠맛이 함께 어우러져 ‘단짠단짠’의 정석을 맛볼 수 있는 꼬막 손질법과 고르는 법, 꼬막을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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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손질법
1. 물에 소금을 녹인다.
2. 입이 벌어지거나 깨진 꼬막은 골라내 소금물에 넣고 어두운 천이나 포일로 덮어 반나절 정도 해감한다.
3. 해감된 꼬막을 빨래하듯이 문지르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깨끗이 씻어준다.
tip. 꼬막을 구입할 때는 껍데기가 단단하고, 물결무늬가 선명한 꼬막을 고르는 것이 좋다.
꼬막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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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유명 식당에서 시작된 꼬막 비빔밥 열풍은 어느새 꼬막 요리의 일인자로 자리 잡았다. 통통한 꼬막과 매콤달콤한 양념장이 만나 금세 접시를 비우게 만드는 꼬막비빔밥은 간단한 레시피로 입맛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음식 중 하나.
재료 (2~3인분 기준)
밥 2공기, 꼬막 1kg, 쪽파 40g, 고추 2~3개, 소금 1 큰 술, 참기름 1 큰 술
양념 재료
설탕 4 큰 술, 고춧가루 4 큰 술, 식초 2 큰 술, 다진 마늘 4 큰 술, 다진 파 4 큰 술, 참기름 4 큰 술, 참깨 2 큰 술
만드는 법
1. 잘 해감된 꼬막을 소금과 함께 끓는 물에 넣는다.
2. 2~3분 뒤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꼬막을 꺼내 숟가락으로 꼬막껍질을 벗겨낸다.
3. 양념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쪽파, 고추를 작은 크기로 썬다.
5. 양념과 꼬막, 밥을 넣고 함께 비빈다.
tip.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더하면 알싸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꼬막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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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삶아진 꼬막과 아삭아삭한 채소의 결합은 반찬, 안주, 간식 무엇으로도 손색없다. 한 입 깨물면 입 안에서 터져나오는 육즙은 먹어도 먹어도 손이 가는 마성의 맛을 지닌 음식이다.
재료 (2~3인분 기준)
꼬막 1kg, 양파 1/4개, 고추 1개, 상추 3장, 쪽파 20g, 미나리 20g
양념 재료
설탕 1 큰 술, 고춧가루 2 큰 술, 식초 1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참기름 1 큰 술, 참깨 1 술, 고추장 1 큰 술, 간장 1 큰 술, 올리고당 1 큰 술
만드는 법
1. 잘 해감된 꼬막을 소금과 함께 끓는 물에 넣는다.
2. 2~3분 뒤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꼬막을 꺼내 숟가락으로 꼬막껍질을 벗긴다.
3. 꼬막살을 삶은 물에 씻어 남은 이물질을 씻는다.
4. 상추, 미나리, 쪽파, 양파, 고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5. 꼬막에 양념재료를 부어 버무린 후, 채소를 넣고 살짝 무쳐 식감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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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꼬막 생산지인 전남 벌교에서는 11월2일부터 4일까지 축제가 열린다. 꼬막 축제에서는 꼬막 삶기, 꼬막 캐기, 대형 꼬막비빔밥 만들기 등 꼬막 잔치가 벌어진다. 가을철 가족들과 함께 주말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벌교로 떠나보자.
(서울=뉴스1) 오유진 에디터 yu_jin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