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바짝바짝 말라가" 이지현, 두번 이혼 후 남자가 무서워진 이유
"외로워 바짝바짝 말라가" 이지현, 두번 이혼 후 남자가 무서워진 이유
중년들의 워너비 배우 '박정수'가 쥬얼리 출신 이지현을 만나 식사를 대접하며 그녀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30일 방송된 채널 A의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박정수가 박해미, 김환, 이지현을 초대해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이날 박정수는 이지현을 보고 "3년 전 쯤, 지현이가 제일 힘들 때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우리 막내랑 비슷한 나이다"라며 말을 건넸다.
이어 "씩씩하게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서 칭찬해 주고 싶다"며 이지현을 위로했다. 이지현은 자신이 두번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두 번째 결혼했을 때 외로웠다. 양쪽에 아이들이 있으니까 합쳐지지 않더라. 나름 계획을 갖고 재혼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류는 썼는데 합치지는 못하고, 그때 느끼는 외로움에 사람이 바짝바짝 말라가더라. 정말 혼인신고만 했다"고 전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박정수는 이야기를 듣더니 "혼인신고를 제일 늦게 해야 하는 거다. 재혼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결혼은 둘만 하는 게 아니라 두 집안이 하나의 가족이 되는 거다. 근데 지현이는 너무 젊어서 결혼을 하긴 해야한다. 심사숙고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막말로 니가 또 결혼하면 세번째 아니냐"라며 뼈 있는 조언을 이어갔다.
사람 앞일 모른다, 맞춰 갈 수 있는 사람 만나야해
사진=채널A '4인용식탁' |
이지현은 그런 박정수에게 "지금은 남자를 만나는게 무섭다"고 털어놨다. 박정수는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라 단정 지을 일은 아니다. 나이 들어 혼자면 더욱 힘들다. 딱 맞는 사람은 만날 수 없고, 맞춰 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다.
한편, 박정수는 이날 15년째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동갑내기 정을영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정수는 정을영 PD와 "싸우다가 정이 든 것 같다. 또 주변에서 '너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라며 부추기니까 '나를 좋아하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보통 사랑하는 건 3~4년이면 끝난다는데 우린 그러지 않았다. 지금도 나보다 굉장히 스위트하다. 다만, 내가 박자를 못 맞춰준다"고 전했다. 또 정을영 PD를 언급하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없으면 좀 힘들다 내가" 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박정수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정을영 감독은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로도 알려져있다. 지금도 정을영 감독은 배우 박정수에게 낭만적인 문자를 보내는 등 사랑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고.
이날 방송에서 박정수는 압구정에 위치해 있는 자신의 소유 건물이자 정감독의 작업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감독과 박정수는 자녀들을 생각해 따로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 15년째 굳건히 사랑을 지키고 있다.
정민정 기자 woojoo23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