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나야" 연예계 스타로 살다가 당뇨 때문에 심정지 온 유명 여배우
1형 당뇨병 투병 중인 가수 겸 배우 윤현숙이 심정지 위기를 고백했다. 혈당 관리의 중요성과 당뇨의 위험성을 알리며 "제발 저처럼 되지 말라"는 경고를 전했다.
"왜 하필 나야" 연예계 스타로 살다가 당뇨 때문에 심정지 온 유명 여배우
![]() 사진=나남뉴스 |
가수 윤현숙이 1형 당뇨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후 최근 근황 사진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20일 윤현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1형 당뇨 환우다. 이 병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평생 완치가 없는 병이라는 걸 알게 됐다. 유전도, 병도 아니었고 안 좋은 식습관에 의한 병도 아니었다. 자가면역체계에 이상 때문에 생긴 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형 당뇨는 한 번 발병되면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라고 한다.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하루에도 수십 번 혈당을 체크해야 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윤현숙은 "혈당이 높아도, 낮아도 위험하다. 그래서 혈당 수치에 가끔 마음도 요동을 친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누구에게 언제 닥칠지 모를 이 병을 조금은 더 알리고 경각심도 드리고 싶어서다"라고 전했다.
![]()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께 '저처럼 되지 마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함께 보고 느끼고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유튜브를 시작한 썸네일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윤현숙은 지난 1993년 혼성 그룹 ZAM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이혜영과 함께 코코라는 2인조 여성 그룹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연기 활동에도 나서며 여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미국 LA에 터전을 잡고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출연해 1형 당뇨에 대한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2년 당뇨병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한 윤현숙은 "코로나 때 살이 너무 찌더라. 항상 48kg을 유지했는데 배달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56kg까지 나갔다. 그러다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 48kg까지 다시 빠졌다"라고 회상했다.
심장 근육도 같이 빠져 심정지 올 수도 있어
![]()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
이어 "목이 너무 말라서 사람들과 대화를 못 할 정도였다. 체중도 계속 빠지더니 급기야 38kg까지 빠졌다. 서 있을 수도 없는 몸무게"라며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당뇨라고 하더라. 이렇게 걸어들어오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심각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심장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심장 근육이 빠지면서 심정지가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온다는 거다. 당뇨 진단을 받자마자 바로 인슐린 처방을 받았다"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윤현숙은 "의사가 집에 혼자 있으면 큰일 난다고 하더라. 혈당이 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저혈당도 신경 써야 했다. 49까지 혈당이 떨어진 적이 있는데 기절 직전이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기절로 바로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저혈당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제발 사람들이 이렇게 안 먹었으면 좋겠더라. 지금부터 관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발 어느 누구도 이런 경험을 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