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됐다가 새혼했다” 배우 박호산 아내 누구길래?
“돌싱됐다가 새혼했다” 배우 박호산 아내 누구길래?
![]() 박호산 내외(나남뉴스) |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모범택시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박호산(50)이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던 사연과 함께 재혼 사실을 털어놨다.
박호산은 지난 10월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박호산은 현재 이혼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돌싱이었다가 새혼(재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호산은 “친구한테 들은 얘긴데, 인간은 판단력이 흐려지면 결혼을 하고, 인내력이 떨어지면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면 재혼한다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호산의 초혼은 20대 초반이었다. 그는 스물셋에 첫사랑이랑 결혼했고, 서른둘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첫째 아내와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던 사연도 털어놨는데, 이혼 당시 박호산은 연극무대에 오르던 때였다. 연극배우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각종 부업을 통해 아이들을 키웠다고 한다.
박호산은 “이혼하고 아이 둘을 키울 때,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빌딩 유리창도 닦았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호산은 “55층 빌딩의 유리 닦는 일도 했다. 대학로 배우(연극배우)들은 99% 투잡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투잡을 하며 두 아이들을 키웠던 박호산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2012년 재혼한다. 박호산과 그의 아내 모두 재혼이었다. 재혼한 아내는 김동화로, 그녀는 연극배우 출신의 극작가로 전해졌다.
박호산은 현재 아들만 셋으로, 첫째 아들은 이미 결혼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호산은 “큰 아들은 벌써 장가를 갔다”며 웃으며 말했다.
오랜 무명 끝에 드디어 주연작도 맡아
![]() 사진 출처: 박호산 인스타그램 |
1972년 10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난 박호산(본명: 박정환)은 배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입학해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다.
박호산은 오랜 시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지난 1997년 영화 <블랙잭>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
그는 이후 <퇴마록>, <와니와 준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섬 사라진 사람들>에 출연했는데, 이 영화에서 그는 단역 및 조연을 맡으며 자신의 존재를 서서히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극배우에서 영화배우로 전향한 박호산의 무명생활은 꽤나 길었다. 그러던 중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강철두 역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하더니 이듬해인 2018년에 드디어 인생작을 만나게 된다.
2018년에 방송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호산은 주인공의 철없는 형인 박상훈 역을 소화하며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나의 아저씨>는 지금까지도 그의 인생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호산은 이후 <나쁜형사>를 비롯해 <펜트하우스>, <커피 한잔 할까요?>, <멧돼지 사냥> 등에서 주연을 맡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박길홍 기자 pademia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