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발령…" 커피·맥주 마시면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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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증 예방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중요
/사진=이미지투데이 |
#"덥다, 더워…" 유독 더위를 많이 타는 김대리.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가 땀을 한 바가지 쏟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텐데 어떻게 버텨야 할지 걱정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커피·맥주' 마실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
지난 5일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려진 폭염경보였는데, 낮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35도 이상으로 지속될 때 발령된다.
폭염 때는 자연스럽게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는 많은 수분 배출로 이어진다. 이때 커피나 맥주를 과도하게 마시는 건 좋지 않다. 카페인 음료나 주류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면서 체내에 있는 수분을 많이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이같은 현상이 겹친다면 탈수 현상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여름이라고 해서 커피와 술을 아예 안 마실 수는 없는 법. 이로 인한 탈수증을 방지하려면 의식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주는 게 좋다. 홍차와 녹차 등에도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으니 이때도 수분 섭취에 신경 쓰도록 하자.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된 5일 오후 시민들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 신호등을 건너고 있다./사진=뉴시스 |
아이 목에 '면 수건', 오히려 안 좋다?
폭염 시에는 땀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한다. 많은 땀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붉은색의 작은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는 땀띠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이는 어른보다 땀샘의 밀도가 낮고 몸에 열과 피지량이 많은 어린이가 걸리기 쉽다.
옷이 땀에 젖지 않도록 아이 목에 면 수건을 둘러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땀에 젖은 면 수건이 피부 마찰을 일으켜 피부가 더 약해지고 땀띠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물수건으로 땀을 자주 닦아주고 세수나 샤워를 통해 피부를 깨끗이 씻어주는 게 좋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으로 땀을 제거해주는 것도 좋다. 증상이 심하다면 의사의 진료에 따라 항히스타민을 투약하도록 하자. 땀띠가 난 부위가 가렵다고 긁게 되면 감염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무더위쉼터' 미리 알아두자!
폭염경보 때는 열사병이나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태양열 아래 오래 노출돼 두통이나 어지러움,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일단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장소가 정부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폭염 대책 중 하나로 4만여 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나 각 시청과 구청 홈페이지, '안전 디딤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약자나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등은 사전에 무더위쉼터 위치를 파악하고 무더위 사고 예방에 나서도록 하자.
이호길 인턴기자 psylee1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