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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폭죽이야 폭탄이야?…중국 아이 장난에 박살난 승용차, 12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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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소년이 맨홀에 폭죽을 던지는 장난을 치다가 폭발 사고를 낸 가운데, 이 사고로 인한 피해 금액이 600만위안(약 12억원)에 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는 3일(현지시간) 지난달 쓰촨성 네이장시에서 한 소년의 장난으로 벌어졌던 폭발 사고의 후속 조치에 대해 전했다.


매체는 "소년이 맨홀에 폭죽을 던진 후 도망갔고, 잠시 후 폭발이 발생해 주위에 주차된 자동차들이 파손됐다"며 "피해 차량은 9대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피해 차들은 포르쉐, 렉서스, 아우디, 벤츠, 링컨 등 고가 브랜드 자동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피해 금액은 600만위안(약 12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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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소년이 맨홀에 폭죽을 던지는 장난을 치다가 폭발 사고를 내는 모습. /사진=환구시보

장난을 친 소년과 그의 어머니 A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연행됐다. 어머니 A씨는 "우리 아이 책임이 100%라면 집을 팔아서라도 보상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단 1위안도 보상해 줄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발의 직접적 원인이 하수도 내 가스였을 것이라며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당국의 하수도 관리 부서, 안전 관리 부서 등 9곳에 대해 공동 조사를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사고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던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현지 전문가 말을 빌려 "하수구와 정화조, 오수처리시설 등에는 가연성 가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폭죽과 같은 불꽃이 접촉할 경우 대형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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