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하면서 ‘요기’ 마사지 해봐요!”
머리 감을 때 건강에 좋은 습관들
건강한 습관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습관을 들이면, 나이가 들수록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씻는 것' 인 데, 머리를 감을 때는 어떤 건강한 습관을 들일 수 있는지 소개한다.
1. 밤에 감는다.
머리 감는 시기는 아침보다 밤이 좋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노폐물이 쌓였을 때 씻어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일과를 마치면 두피에서 분비된 노폐물과 외부에서 들어온 오염물질이 모공을 막고 있다. 이를 씻어 내줘야 밤사이 두피가 재생될 수 있다.
2. 귀 뒤를 마사지해준다.
출처 = 자생한방병원 |
미용실에서 샴푸할 때 귀 뒤와 목 뒤를 마사지해준다. 마사지해주면 혈액순환에도 좋다. 귀 뒤쪽 움푹 들어간 부분에 '예풍혈'이라는 경혈점이 있다. 경혈이란 우리 몸의 기혈을 운반할 때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을 말한다. 이곳을 짧은 시간만 눌러줘도 얼굴 경련이나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3. 일어서서 감는다.
출처: 헬스조선 |
머리 감을 때 허리를 숙여서 감으면 위험할 수 있다. 심장과 척추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추은호 교수는 특히 심장이 약한 노년층과 심장질환자에게 경고했다. 고개를 많이 숙이면 피가 심장으로 돌아오기 힘들어진다. 머리를 감다가 얼굴이 빨개지면 위험하다는 뜻이다. 또한 척추 질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허리를 숙이면 디스크가 뒤로 밀려 통증이 심해진다. 샤워하면서 감으면 좋다.
4. 린스는 모발에만 바른다.
린스는 모발 보호, 정전기 방지, 영양공급 등의 기능이 있다. 보통 샴푸 후에 바른다. 인천 지오피부과 김현진 원장은 린스는 두피가 아닌 모발을 위한 제품으로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린스는 모발 끝에만 발라 1분 후에 헹구는 것이 좋다.
린스는 손상된 머리카락의 수분막을 생성하는데, 이 수분막이 두피에 생성된다면 모근을 막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나 비듬을 유발한다.
5. 샴푸 통에 물을 희석해 쓴다.
샴푸 내용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물을 희석해 쓰면 경제적으로 유용하다. 그러나 샴푸 통에 물을 넣어 쓰면 녹농균 감염 위험이 있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오월의 아침피부과의원 박준홍 원장은 자신도 고가의 샴푸는 물에 희석해 쓴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녹농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고 패혈증 같은 질환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위험한 경우는 수술 상처, 아주 심한 화상에 걸렸을 때다. 건강한 일반 사람에게는 녹농균 자체가 절대 위험하지 않다. 또한 샴푸의 보존제가 균을 자라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