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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보다 수명이 긴 이유는 바로 ‘이것’!

[99세까지 88하게] (22) 왜 한국에선 여자가 훨씬 더 오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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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 중 평균 수명은 여성이 훨씬 길다. 즉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것이다. 장수 국가로 알려진 일본의 경우 백세인의 남녀 비율이 1대 5 정도이고, 세계적으로도 1대 7 정도라고 한다.

◇ 생물학적 요인

여성 장수의 원인을 ‘남녀 염색체 차이’와 ‘여성 호르몬’으로 본다. 즉 여성은 두 개의 X염색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가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다른 정상적인 X염색체를 사용하여 질병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은 X염색체와 Y염색체를 한 개씩 가지고 있으므로 만일 염색체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염색체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질병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콜레스트롤 수치를 적장히 조절하여 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에서 보다 자유롭다고 한다.

◇ 그런데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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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조선일보와 서울대 연구에서 보면 당시 조사된 백세인은 남성이 42명, 여성이 494명으로 여성 백세인이 남성 백세인보다 무려 11배나 많았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매우 두드러진 특징이다. 당시 평균 수명을 봐도 남성이 72세, 여성이 79.5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7.5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따져볼 때 ▲65세 이상 노인의 남녀 비율은 1대 2 ▲85세 이상은 1대 4 ▲100세 이상은 1대 7정도인데 우리나라 경우엔 ▲60대, 70대가 1대 2.5 ▲90대는 1대 7 ▲100세 이상은 1대 11로 격차가 훨씬 더 벌어져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럴까. 체격도 작고 힘도 적고 좋은 것을 가질 기회도 더 적은, 차별받고 사는 한국 여성들이 남성보다 훨씬 더 오래 사는 이유는

◇ 해답은 육체적 활동(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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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일을 많이 하고, 남성들은 대접받으려고 하는 전통 사회일수록 남성의 수명은 짧았다.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남녀 장수 인구의 편차는 지역적으로 달랐다. 즉 전통적인 성 역할이 지배적인 사회, 다시 말해 여자가 일을 많이 하고 남자는 움직이지 않고 대접만 받으려는 지역에선 월등히 여성 장수비율이 높았다.


반면 남성도 스스로 몸을 움직여 일하는 기회가 많은 지역에선 남녀 격차가 줄어들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리나라 백세인들을 만나보면 남녀 구분 없이 모두 부지런하고 조금도 쉬지 않고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는데 여기에 해답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전통 한국 사회에서 남성 노인들은 힘든 일을 안하고 편히 쉬려고 하며, 대신 여성 노인들은 허리가 구부러져도 일을 하는 게 남녀 수명격차를 벌이는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강원도처럼 남성 장수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아흔이 넘은 할아버지들도 매일 노동을 하며 자신의 재산을 스스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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