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여왕’으로 불린 여가수, “100억 벌었냐”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백지영, “돈 다 어디 갔어?” 수익 인정
아이리스 OST ‘잊지 말아요’ 대박
OST 작업, 가수가 제일 적게 가져가
그런데도 백지영이 OST 선호하는 이유
OSEN / Instagram@baekzyoung |
MBC ‘라디오스타’ |
‘OST 여왕’으로 불리는 백지영의 음원 수익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최근 OST 한 곡으로 100억 원의 수익이 났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백지영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뽐내면서 자신의 OST 작업에 대한 애정과 음원 수익 등을 밝혔다.
이날 백지영은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OST를 28곡 작업했는데, 통장의 캔디 같은 곡을 꼽자면”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OST도 괜찮았고, KBS2 드라마 ‘황진이’ OST도 인기 있었다”고 답했다.
MBC |
그러면서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그 여자’와 ‘아이리스’ OST ‘잊지 말아요’가 비슷하다. 각각 50억, 100억씩 수익이 났다고 기사화된 적이 있다”고 말해 출연진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과거 백지영이 ‘그 여자’와 ‘잊지 말아요’ 2곡으로 인한 음원 수익이 100억 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에 대해 백지영은 방송에서 “두 곡만으로 1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건 부풀려진 말이다. 실제 수익은 곡당 10억 원에 못 미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백지영의 소속사 측도 “정확한 매출 규모는 곡마다 계약 내용이 다르므로 투명하게 공개하기 힘들지만, 100억 수익은 ‘잊지 말아요’와 ‘그 여자’ 전체 매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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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들어 백지영은 다른 방송에서도 “‘잊지 말아요’가 OST 여왕으로 만들어준 곡이다. 그런데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OST 수익만 100억 원이라고”라는 질문에 “그 돈 다 어디 갔어? 어디다 쓴 거야?”라는 답변으로 이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또 시크릿가든 OST인 ‘그 여자’도 잘됐지만, 수익은 ‘잊지 말아요’가 1위라고 전하면서 남다른 OST 수익 규모를 자랑했다.
물론 전체 매출을 모두 백지영이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음원 수익 구조를 보면, 스트리밍 1회당 약 7원의 매출액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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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를 발매할 경우, 수익의 40%는 스트리밍 업체가, 나머지 60%는 음반 제작사, 작사·작곡·편곡자, 가수에게 돌아간다.
60% 중 44%는 음반 제작사, 10%는 작사·작곡·편곡자, 6%는 가수에게 돌아가는 방식이다. 가수가 들고 가는 몫이 제일 적은 셈이다.
그런데도 최근 백지영은 OST 작업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가수들이 곡을 내 홍보하려면 뮤직비디오도 찍어야 하고 음원 제작, 홍보비 등 큰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그런데 OST는 우리 제작비가 아니고 일주일에 두 번씩 최고의 배우가 나와 홍보가 자동으로 된다. 게다가 드라마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으니까 생명력이 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