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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by 머니그라운드

6조 재산 포기하고 승려의 삶 선택한 ‘재벌2세’, 바로 접니다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누구든 손에 쥐고 있는 특권을 제 손으로 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엄청난 부, 호화로운 생활이 보장된 삶과 무소유의 삶을 놓고 저울질한다면 백이면 백 전자를 택할 것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한 남자는 이런 선택지에서 무소유의 삶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말레이시아의 3대 부호 아난다 크리슈난의 외아들

아잔 시리파뇨는 말레이시아의 3대 부호 아난다 크리슈난의 외아들이다. 아난다 크리슈난은 말레이시아에서 억만장자로 유명한 인물로 통신, 미디어, 석유 관련 서비스 등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다.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크리슈난은 약 50억 달러(한화 6조원) 규모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의 외아들이 모든 부를 버리고 무소유의 삶을 선택했다. 아잔 시리파뇨는 현재 태국에서 승려 생활을 하고 있다. 시리파뇨는 다른 승려들과 마찬가지로 검소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민들이 보시하는 음식으로 하루 한 끼를 먹는 등 재벌 2세로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호화로운 생활을 포기했다.

18살 태국 방문에서 수도승의 삶에 매료돼

시리파뇨는 말레이시아에서 손꼽히는 재벌의 아들이지만 어린 시절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세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리파뇨는 여동생들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공부하며 자랐다. 8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알며 여러 문화에 대해 개방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수학하며 재벌 2세의 삶을 살던 시리파뇨는 어느 날 어머니의 모국인 태국을 방문했다. 태국 왕실의 피가 흐르는 어머니와 함께 그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태국에 방문한 시리파뇨는 당시 태국의 사찰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국 수도승들을 보면서 수도승의 삶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귀국 후 시리파뇨는 곧바로 승려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후 그는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승려가 되어 현재는 20년 넘게 승려로 지내면서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 어딘가에 위치한 수도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현대판 석가모니 가족과 등을 진 것은 아니야

시리파뇨의 삶에 대해 세간에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그가 승려가 되었다고 해서 가족과의 연을 끊은 것은 아니다. 시리파뇨를 취재한 해외의 매체는 시리파뇨가 승려의 삶을 선택했을 때 가족들은 그의 선택을 존중했고 여전히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도 가족들과의 교류는 이어지고 있으며 이탈리아에 있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가족 소유의 전용기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해외 외신들은 6조원이 넘는 아버지의 재산을 포기하고 무소유의 삶을 선택한 시리파뇨를 일컬어 ‘현대판 싯다르타’라고 부르고 있다. 싯다르타는 왕자였던 석가모니의 출가 전 이름으로 재벌의 2세의 특권을 포기한 시리파뇨의 삶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현재까지도 그는 태국의 수도원에서 검소한 삶을 살며 남을 도와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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