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창원에 들어선다던 SM타운,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창원시 문화복합타운 무산
개관 계속 밀려 결국 해지 수순
연합뉴스 |
2016년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겠다고 한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 사업이 백지로 돌아갔다.
창원시는 문화복합타운 사업시행자 (㈜창원아티움시티, 운영 참여자 SM엔터테인먼트, 운영 법인 ㈜창원문화복합타운 등)에게 지난 3월 20일까지를 ‘치유계획 이행 기간’으로 주었다.
연합뉴스 |
그러나 이렇다 할 답변이나 조치가 없자 창원시는 실시협약 해지 절차를 준비하고 나섰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2020년 9월 건축법상 임시사용이 승인됐으며, 지난해 4월에는 사용 승인도 허가 났지만 개관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6월, 8월 다시 정상 개관을 할 것이며 10월에는 시범 운영이 열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모았지만 열리지 않았다.
경향신문 |
시사저널 |
계속해서 개관 약속이 미뤄지자, 창원시에서는 운영 주체들에게 ‘사업 미이행 책임’을 물었다. “올해 1월까지 정상 개관을 하지 않으면 협약을 해지하겠다”라며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는 지켜지지 않았고 창원문화복합타운 개관은 이뤄지지 않았다. 큰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개관이 지연되고 무산된 이유는 창원시와 사업시행자, 운영 참여자 간의 갈등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와 운영 참여자는 실시 협약 변경, 운영 손실 처리 문제 들을 놓고 마찰이 있었으며, 사업시행자와 운영 참여자는 콘텐츠와 운영 주도권, 손실 책임 등으로 충돌했다고 전해진다.
허영 예비후보 선거 준비사무소 |
결국 문화의 도시, 관광의 도시로 이미지를 구축해 차세대 한류 메카 도시로 경쟁력을 갖추려던 창원시의 큰 프로젝트는 6년간 지지부진하다가 실패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만약 창원 문화복합타운 사업이 운영주체의 책임으로 협약이 해지될 시, 창원시에서는 사업 초기에 사업시행자에게 받았던 보증금과 창업문화복합타운에 관한 모든 권한을 귀속할 수 있다.
한편 창원 문화복합타운은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 주도 아래 한류체험공간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된 민간투자사업이다.
당시 창원시는 문화복합타운으로 5,6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3,477명의 고용이 유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준공과 관리 운영 협약 체결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발생했고 결국 문화복합타운의 개관은 지속적으로 미뤄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