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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빔밥’ 때문에 무려 2000명 몰렸다는 일본의 한류 상황

한국 관광 행사에 2,000명 응모

참석한 100명 한국 비빔밥 먹고 행복 해

일본에 또 한 번 불어닥친 한류 열풍

음식, 음악, 드라마 등 한국 문화 강세

출처 : 조선일보

출처 : 조선일보

‘한류 열풍’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이웃나라 일본일 텐데요. 한국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아온 일본이 또 한 번 음식, 음악 등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이른바 ‘4차 한류 열풍’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2,000명 넘는 일본인이 몰리기도 했는데요. 2,000명 넘는 일본인들이 몰린 이유는 한국 문화는 다름 아닌 한국 음식이었습니다.

지난 14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는 ‘2021 한국관광 가을축제’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응모자 2,000여 명 가운데 추첨으로 뽑힌 일본인 100명이 참석했는데요.


한국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이 한국 여행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죠. 한국관광공사 측은 한국 여행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는데요.


행사장이 비행기 안이라는 가정 하에 먼저 기장의 안내 문구가 흘러나왔죠. 이어 항공사 직원들이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승객들이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이후 실제 승무원들이 참가자들 사이에 곳곳 배치돼 항공기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을 제공했는데요. 이날 제공한 기내식은 비빔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음료, 식혜도 함께 제공됐습니다.

출처 : mainichi

출처 : mainichi

행사는 단 1시간만 진행됐지만 참가자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실제 한 일본인은 “보통 2~3개월에 한 번 한국을 방문하는데 2년째 가지 못하고 있다. 오랜만에 비빔밥을 먹으니 한국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죠.


다른 일본인은 “요즘 한국 가고 싶은 마음을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한국 드라마로 달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일본인들 사이에서 억눌린 한국 여행 수요가 끓고 있다고 설명했죠.

출처 : Youtube@シュガーソルト

출처 : Youtube@シュガーソルト

SNS를 통해서도 일본 내 한국 문화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요즘 젊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음식을 차려두고 한국 드라마나 콘서트 등을 감상하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이라는 뜻이 담긴 ‘도한’ 열풍 속에 몇몇 지역에서는 한국 물건만 판매하는 ‘한비니’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한비니는 한국의 ‘한’과 일본어로 편의점을 뜻하는 ‘콘비니’가 합친 합성어로 라면, 과자, 소주, 막걸리 등 다양한 한국 물건을 판매하고 있죠.

출처 : kentakanno

출처 : kentakanno

엄청난 인기 속에 일본 아이돌 AKB48의 전 멤버 오오시마 마이도 이곳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편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일본 내 한국 문화의 사랑을 뜨거운데요.


실제 오리콘 차트 9월 4주차 랭킹에선 BTS의 노래가 2, 4, 8위에 랭크됐습니다. 또한 유튜브 인기가수 차트에선 BTS가 1위, 트와이스가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드라마 인기도 보통이 아닌데요.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월간 랭킹에는 10위권에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을 포함해 총 4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류 열풍을 ‘4차 한류’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2000년대 초반 드라마 ‘겨울연가’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한류를 1차, 빅뱅, 카라 등이 이끌었던 한류를 2차, 트와이스가 중심이 됐던 한류를 3차로 분류 중인데요. 지난해 영화 ‘기생충’,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BTS를 중심으로 커진 한류 열풍이 4차 한류에 해당한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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