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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이유 불문하고 가장 많이 따는 ‘자격증’ 1·2·3 순위는?

자격증 응시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격증은 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수단으로, 특정 직업에 취업하기를 바라는 이들만이 도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자격증이 일종의 취미이자 버킷리스트의 하나로 떠오르면서 응시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자격증은 무엇일까?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단연 1위, 운전면허증

취득자 수가 가장 많은 자격증은 단연 ‘운전면허증’이다. 국가자격증은 기술·기능 및 서비스 분야의 자격을 나타내는 ‘국가기술자격증’과 그 외의 자격을 나타내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나뉜다. 운전면허는 이 중 국가기술자격증에 해당한다.

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운전면허증 취득자는 약 3,216만 명이다. 대한민국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수치다. 가장 익숙하면서 기본이 되는 자격증이기에 이토록 취득자 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운전면허증은 같은 해 구인·구직 공고에서 가장 흔히 요구하는 국가자격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취미로 제격, 바리스타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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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자격증은 성별이나 직업과 관계없이 도전하는 자격증 중 하나다. 다른 자격증보다 난이도도 낮은 편이라, 취미로 응시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 공인이 아닌 민간에서 발부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면 스펙으로서의 효력은 미비하다.


특히 2014년 이후 카페 창업 붐과 함께 취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그만큼 자격증을 발급하는 민간 업체도 늘어나, 바리스타 자격증이 남발 중이라는 지적이 일은 바 있다.

접수만 무려 40만 명, 컴퓨터활용능력

컴퓨터활용능력은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먼저 찾는 자격증으로 유명하다.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베이스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사무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2018년 컴퓨터활용능력 1급 접수자만 무려 40만 명에 달한다. 국가기술자격증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숫자다. 2급은 37만 명으로 접수자 수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접수자와 달리 취득자 수는 2급이 월등히 많다. 1급에는 함수가 포함되어 시험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8년까지 1급 취득자 수는 약 15만 명인 반면, 2급은 112만 8,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2급부터 공무원 시험을 비롯해 채용 시 가산점이 부여되고 있어,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별 따라 달라지는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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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라서도 자격증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바뀐다. 남성의 경우, 2019년 ‘지게차운전기능사’에만 35,819명의 응시했다. 그간 정보처리기사와 전자기기기능사가 1, 2위를 앞다투었지만, 2017년부터 지게차운전사 자격증이 주목받기 시작한다.


주목할만한 건 20대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간 지게차운전기능사는 은퇴 세대인 50대에게 인기를 끌었었다. 그러나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즉시 취업이 가능한 지게차운전기능사에 20대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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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와 미용사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식조리기능사는 18,643명이 응시하면서 꾸준히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한식조리기능사는 경력단절 주부에게 유망 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집 주방, 병원과 기업의 구내식당 등에 취업 시 필수로 요구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일반 식당에서도 이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전 세계 1/4, 사회복지사

취득자 수가 넘쳐나 ‘국민 자격증’이라는 별명이 붙은 자격증도 있다. 바로 ‘사회복지사’다. 현재 전 세계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지닌 이는 400만 명이다. 이 중 100만 명은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다. 유달리 사회복지사 취득자 수가 넘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쉬운 난이도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는 ‘교과목 이수제도’로, 14과목의 강의를 들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소지자는 1998년에서 2018년 사이 124배나 늘어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수급 불균형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20년 1월부터는 이론교육 교과목이 17개로 늘어났다.

자격증은 취업과 이직에 도움을 주는 조건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도전에 해냈다’는 자신감도 심어주며, 많은 이들의 도전 의식을 불태우는 중이다. 응시자와 취득자 수다 많다는 건, 그만큼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자격증이라는 뜻과 같다. 어떤 자격증을 취득할지 고민이라면 이러한 통계에 한 번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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