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바람일 뿐인데” 계속되는 임신 실패에 개그맨이 한 말
갈수록 어려워지는 임신, 심진화
나이 때문에 난임 진단받은 채리나
유산 끝에 두 자녀얻은 한가인
7번의 시험관 끝에 딸얻은 홍진경
최근 남녀의 결혼 연령이 높아지며 출산의 시기도 미뤄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여러 환경적인 요소들까지 더해지며 요즘 산부인과엔 난임을 호소하는 부부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는 스타들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문제인데요. 연예인들은 특히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난임의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죠. 이에 오늘은 오랜 기간 난임으로 힘겨워한 스타들의 사연을 살펴볼 텐데요. 많은 난임 부부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요.
김원효♥심진화
시험관 임신 시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진 개그맨 김원효와 개그우먼 심진화는 과거 방송에서 시험관 시술 경험을 고백한 바 있는데요. 올해로 결혼 9년 차에 접어든 그들은 워낙 금술 좋은 부부였기에 사실 신혼 초 아이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심진화는 “신혼 때는 아이를 천천히 갖자고 했는데, 3년 차에 드니까 조급해지기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한 적 있는데요. 그러나 결혼 7년 차가 되어도 자연임신이 되지 않자 그녀는 병원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합니다.
시험관 시술이 시작되자 남편인 김원효는 “남편은 사실 힘들 게 없다. 여자가 힘든 일인데 그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며 고통스러워하는 아내에게 많은 안쓰러움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실제 당시 그는 담당 간호사에게 주사 놓는 법을 직접 배워 아내의 배에 스스로 주사해 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2년간의 노력 끝에도 생각처럼 임신이 되지 않자, 남편 김원효는 심진화에게 그만 포기하자고 말하는데요. 실제 아이가 없는 생활도 행복했던 두 사람이기에, 그들은 아이 없이 둘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부부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요. 이는 바로 반려견 ‘태풍이’입니다. 사실 ‘태풍이’는 유기견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를 부부가 임시 보호하던 강아지인데요. 이후 강아지와 정이 들어버린 부부는 김원효의 털 알레르기에도 불구하고 태풍이를 키우기로 결정합니다.
이에 김원효는 방송에서 “사실 나는 아이 없이 잘 지내볼 생각이었는데 태풍이가 오고 보니, 또 하나 신경 쓸 대상이 생긴다는 게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갑작스러운 남편의 고백에 심진화는 “여보가 원하면 난 언제나 오케이”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다시금 임신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을 결심하게 됩니다.
‘룰라’ 김지현, 채리나
나이 때문에 난임 진단
혼성그룹 ‘룰라’ 출신 가수 김지현과 채리나도 난임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데요. 그녀들은 실제 임신을 위해 방송 중 함께 난임 센터를 찾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받아든 그녀들의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는데요. 당시 담당 의사는 “상당히 좋지 않다”라는 말로 운을 떼며 그녀들의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우선 김지현의 경우 난소 호르몬 수치가 너무 낮게 나왔다며, 난자의 수가 적어 자연 임신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심지어 김지현은 임신이 돼도 분만까지 갈 가능성이 0%라는 진단을 받아들었습니다. 믿고 싶지 않은 결과에 그녀는 결국 눈물을 보이는데요. 그간 임신을 간절히 바라는 뜻을 내비쳤던 그녀였기에 이 같은 결과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채리나의 검사 결과 역시 좋진 않았는데요. 검사에서 발견된 채리나의 난자의 개수 역시 1400개로 적은 편이었고, 자연 임신 가능성은 7%에 불과하단 진단이 나왔습니다. 또한 건강한 아이를 분만할 가능성은 3%에 그쳤는데요.
낙심한 두 사람에게 담당 의사는 “시간이 금이다”라며 “내년에 가면 결과는 또 달라진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노력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두 사람은 결국 난자 냉동을 결정하는데요. 이에 채리나는 얼마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실 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는 사진을 올리며 “안 아파요. 걱정은 노노! ”라며 “난자 질을 향상시키는 뭐 그런 주사 맞았어요. 뭐든 좋아져라 얍얍.”이란 글을 게재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늦게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닌데요.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그녀들에 누리꾼들은 많은 응원의 글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산 끝에 두 자녀
얻은 한가인♥연정훈
한편 오랜 난임 끝에 어렵게 아이를 가진 연예인 커플들도 있는데요. 2003년 KBS 드라마‘노란 손수건‘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2005년 결혼한 한가인, 연정훈 커플도 오랜 기간 동안 아이 없는 생활을 이어간 부부였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기에, 자녀계획은 의도적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결혼 9년 만인 2014년, 어렵게 얻은 두 사람의 아이가 유산되자 부부는 조금씩 출산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한 인터뷰에서 남편 연정훈은 “막상 아이를 가지려니 정말 쉽지 않더라”라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4월 11년 만에 딸을 출산하게 되는데요. 이후 2018년에는 연정훈이 연말 시상식에서 직접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홍진경, 7번의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얻은 딸
홍진경 역시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난임 경험을 고백한 바 있는데요. 방송에서 홍진경은 자신의 남편은 5대 독자이고, 그녀 역시 아이들을 좋아해 결혼 초기부터 임신하길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자연임신은 잘되지 않았는데요. 할 수 없이 병원의 도움을 받은 그녀는 무려 7년간의 시험관 시술 끝에 딸아이를 임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방송에서 홍진경은 “지난 7년의 시간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불임인 분들은 그 고통을 아실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그녀는 거듭되는 시험과 시술로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남편은 “아이를 싫어한다”라고 말하며 포기를 권한 적이 있음을 고백했죠. 하지만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홍진경은 “남편이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그녀는 남편은 “참 배려가 많은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