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한테 고소 당했다는 누리꾼이 밝힌 벌금 수준에 반응 엇갈렸다
먹방 유튜버 쯔양의 악플러가 된 누리꾼이 억울함을 호소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황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지난해 1월 초쯤 쯔양에게 댓글 단 것이 고소 당해 지방 법원가서 즉결심판까지 받고 최종 결과가 나왔다”라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쯔양이 과거 뒷광고 논란 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돌아오지 않겠다’라며 자숙했지만 대략 2달 후 유튜브에 복귀한 적 있다. 이후 사람들에게 비판받자 쯔양이 수 백 명의 사람들을 집단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
이어 “그래서 해당 내용을 보고 ‘쯔양 입만 나오면 거짓말인 듯, 저런X이 고소하겠다는 거 보면 XX 뻔뻔함’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라며 고소당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글쓴이는 댓글을 달고 6개월 정도 시간이 흐른 뒤 광고성 전화인 줄 알고 받았던 전화가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 ‘쯔양 사건’으로 연락한 것임을 알았다.
글쓴이는 “7월 초에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갔다. 엄마를 기다릴 때 형사랑 둘만 있으면서 따지듯이 말했더니 ‘경찰관한테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다’라며 괜히 겁을 주더라. 솔직히 좀 많이 억울했다”라고 토로했다.
출처 : instagram@tzuyang70 |
이어 “경찰 조사가 끝나고 사건이 경미해 검찰로는 송치가 안 되고 즉결심판으로 넘겨졌다. 이틀 동안 2시간씩 총 4시간을 줌으로 사이버 교육을 받고 나중에 경찰서에 가서 청소년 비행성 검사를 했다”라며 “7월 중순까지 검사를 마쳤고 8월 말에 최종 즉결심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재판 결과 벌금 1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
글쓴이는 “이 정도 가지고 죄가 되는지 몰랐다. 이거 가지고 벌금 10만 원 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들 앞으로 댓글 달 때 조심해라. 괜히 나처럼 고생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악플이 한두 개가 아니라 그런 것 아니냐”, “벌 받고도 억울해하다니…놀랍다”, “미성년자인데 미래가 걱정된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등 글쓴이를 비판했다.
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
한편 글쓴이가 댓글을 달았던 쯔양은 뒷광고 논란 때문에 은퇴한 뒤 복귀를 결정하자 쏟아지는 악플을 참지 못하고 지난해 1월 악플러 128명을 단체로 고소했다.
당시 쯔양은 “저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저를 조건 없이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강력하게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