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말하는 개념 없는 신입사원 2위는 잦은 지각, 1위는?
상사들이 싫어하는 신입사원 유형
거래처에 욕설 퍼부은 신입사원
회삿돈으로 별풍선 선물한 사원도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72명을 대상으로 ‘상사 뒷목 잡게 만드는 꼴불견 신입사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86.45%가 꼴불견 신입사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꼴불견 신입사원 대응법으로 ‘그냥 무시한다’가 45.76%로 가장 많았다.
뒤 이어 ‘따로 불러서 직접 주의를 준다’가 37.29%, ‘담당 직속 상사에게 얘기한다’가 16.95% 차지했다.
이러한 꼴불견 신입사원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설문 결과를 함께 살펴보자.
설문조사 결과 신입사원이 하는 꼴불견 행동 5위는 ‘거짓말과 요령 피우기’다.
이어 4위는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3위는 ‘노골적인 불만 표출’, 2위는 ‘잦은 지각 등 근태 불량’이 차지했다.
대망의 1위로 ‘업무시간 중 딴짓하기’가 14.73%로 가장 많은 의견을 차지했다.
또 가장 답답하게 느껴지는 신입사원의 행동을 조사했을 때 5위로 ‘회식 자리에서 멀뚱히 있을 때’가 1.72%로 집계됐다.
이어 ‘묻지도 않고 혼자 끙끙댈 때’가 15.52%로 4위, ‘실수를 하고도 실수인지 모를 때’가 17.24%로 3위를 차지했다.
‘모든 팀원이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때’가 27.5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여러 번 알려줘도 이해하지 못할 때’가 37.93%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기가 많은 신입사원으로 ‘잘생기고 예쁜 사원’이 3.39%로 5위, ‘회사 내 규율을 잘 지키고 말을 잘 듣는 사원’이 11.86%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머감각이 있는 분위기 메이커 사원’이 15.25%로 3위, ‘업무 파악을 잘하는 사원’이 28.81%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0.68%로 가장 많은 답변을 얻은 ‘성실, 근면한 사원’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된 실제 사연들도 존재한다. 지난해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수원 어느 회사 영업부서 막내 사원이 새벽에 술에 취한 채 거래처 사장에게 전화해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다음날 거래처 사장은 사과하지 않으면 거래를 끊겠다고 말했으며 이에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직접 찾아가 사죄해야 하는 막내 사원은 연락이 두절된 채 “싫어요”, “찾지 말아 주세요 퇴사할게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선배 직원에게 보냈다.
이 같은 막내 사원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한 선배 직원은 페이스북에 막내 사원을 찾는다는 게시글과 함께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지난 3월 KBS Joy <썰바이벌>에 출연한 개그맨 허경환이 충격적인 신입사원 일화를 전했다.
현재 닭가슴살 CEO인 허경환에게 MC 김지민이 “거슬렸던 직원들을 잘라보거나 자르라고 한 적이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허경환은 “예전에 들어온 지 6개월인가 얼마 안 된 신입사원이 회삿돈으로 별풍선을 쐈다더라. 몇 억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다시 받고 했다더라.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다”라며 다른 회사 일화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물론 반대로 권위적인 상사에게 피해를 입은 신입사원들의 사연도 충분하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주 상표를 보이게 따랐다가 무개념이라는 소리를 들은 신입사원의 하소연이 올라온 바 있다.
당시 신입사원 A씨는 소주를 따를 때 상표를 손으로 가리지 않았으며 상사의 잔보다 높은 위치에서 건배를 했다는 이유로 욕을 들어야 했다.
이러한 나이 차이, 세대 차이가 직장 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공기업은 노동조합을 세대에 맞게 나눠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