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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오픈만 남았다, 빌딩 높이 하나로 화제 된 제주도 빌딩의 정체

제주도는 국내 개별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로운 분위기에 해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은 제주도에 도착해 거리를 걷다 보면 탁 트인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도시와는 다르게 건물들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에서는 항공법 문제로 높은 건물을 짓기 어렵다. 현재 가장 높은 건물도 롯데시티 호텔 제주로 22층, 89m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 이보다 더 높은 빌딩이 생겨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 1위로 등극할 건물에 대해 알아보자.

층수를 낮춰도 가장 높은 건물

1위를 차지할 건물의 이름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높이는 169m, 38층으로 롯데시티 호텔 제주보다 2배가량 높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본래 218m, 56층의 초고층 건물로 신축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경관 훼손, 환경 피해 등을 이유로 많은 도민들이 반대하면서 건물 층수를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56층이던 드림타워를 18개 층 낮춰 지금의 38층이 된 것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만큼 아름다운 제주의 경치를 볼 수 있다. 후면부에서 한라산을, 전면부에서는 공항과 바다를 볼 수 있다. 도시 야경을 볼 곳이 마땅찮았던 제주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의도 면적보다 1.8배 큰 규모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연면적도 30만 3737㎡ 규모로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1.8배에 달한다. 또한 제주 국제공항과 3㎞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 5층~지상 38층 트윈타워로 객실 1600실과 11개의 레스토랑, 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패션 편집숍, 호텔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호텔 타워 38층에는 전망대와 고급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스카이데크가 들어선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호텔의 규모가 큰 만큼 제주도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체 3000여 명 가운데 80%를 도민으로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채용 일정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콱 총 지배인이 화상 면접을 통해 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구직자들을 안심시켰다.

한중 합작 프로젝트

한국 녹지그룹의 황민강 회장과 CSCEC의 왕사오펑 한국법인 대표이사가 제주 드림타워 개발을 위한 건설 계약에 서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한중합작 프로젝트로, 시공은 중국건축(CSCEC)이 맡았다. 따라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체 연면적의 59%를 소유한다. 나머지 41%는 녹지그룹이 현재 개별 분양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 명칭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이다. 롯데관광개발이 하얏트 그룹에게 호텔 운영을 위탁했기 때문이다. 하얏트 그룹은 전 세계 56개국에 731개 호텔을 둔 글로벌 호텔 체인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에 5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공동시행사와 건설사가 중국 회사이고 호텔의 전체적인 운영은 미국 하얏트 그룹이 맡는 파트너쉽이 형성되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드림타워의 등장으로 인해 지역 영세업자들, 중소상공인이 입을 피해에 대한 대책이 없다. 또한 노화된 하수처리장에서 드림타워의 오폐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지역 주민은 “드림타워가 준공되면 살거리, 먹을거리, 볼거리가 어우러져 더 많은 관광객 유치는 물론 내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현재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카지노 이전과 확장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9월 말 정식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완공된 만큼 제주도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를 많은 도민들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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