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나라 공격한 ‘러시아 군인’에게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한 반전 행동
우크라이나 침공 나선 러시아
보급 끊기자 항복한 러시아 군인
우크라이나인들이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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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지 일주일이 흘렀다.
폭발이 일어나고 미사일이 발사되는 전쟁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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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공개된 한 영상에서는 항복한 러시아 군인이 어머니와 통화를 하던 중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영상에서 젊은 러시아 군인은 무기를 내려놓은 채 여러 명의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위로를 받았다.
우크라이나인들로 추정되는 이 여성들은 러시아 군인에게 전화를 빌려주고, 음식을 먹이며 “괜찮아”라고 등을 쓰다듬는 등 도움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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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러시아 군인 어머니에게 “신이 당신과 함께 하길 기도한다. 나중에 전화드리겠다. 그는 살아있고 건강하다”라며 안심시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남성은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이 왜 여기 있는지조차 모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 퍼졌고 본인들을 공격하는 러시아 군인에게도 자비를 베푼 우크라이나 여성을 칭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실제로도 긴 전쟁으로 인해 지치고 사기가 저하된 러시아 군인들은 도망치거나 우크라이나에게 항복해 눈물을 보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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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영상에서 포로로 잡힌 러시아인은 “평화 유지군 역할을 하는 줄만 알았지, 전쟁터로 보내지는지 몰랐다”라고 울며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린 군인들도 참전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평화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일주일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인접한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 ‘벨라베슈 숲’에서 만나 2차 평화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