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산 한남동 집, 주택인데도 7억 원 뛴 이유
16살의 앳된 소년이 2005/2006 F/W 서울컬렉션 무대에 올랐다. 배우 이종석의 첫 시작이다. 그는 ‘국내 최연소 모델’ 타이틀을 가지고 배우로 활동하던 중 2010년 SBS의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였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의 출연료는 2018년 방영된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연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인 회당 1억 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활발한 활동을 한 것도 잠시, 2019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하면서 그는 연기를 잠시 쉬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재산은 그가 일을 하지 않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가 2018년 새로 매입한 부동산의 가격 상승률이 심상찮다. 그가 매입한 부동산이 어떤 곳이기에 1년 새 7억 원이나 상승한 걸까? 그 이유를 조금 더 알아보자.
1년 새 7억 상승한 한남동 62-2
이종석은 총 3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그중 가장 최근에 그가 매입했으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동산이 바로 2018년 매입한 한남동의 작은 상가주택이다. 그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대지면적 122㎡(약 37평), 연면적 154.98㎡(약 47평)의 소형 주택을 30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1988년 2월 준공된 건물이다. 기존 주택에는 ‘DOMA’라는 퓨전 레스토랑이 있었으나 현재는 카페가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해당 빌딩은 한남 더 힐이나 각종 대사관과 인접하고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객단가가 높은 상권에 속해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해당 빌딩이 토지 규모가 작고 유동 인구도 적은 곳에 위치해 있어 임대수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원빌딩부동산 중개가 밝힌 해당 빌딩의 채권 최고액은 17억 8800만 원으로 이종석이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은 49.7%인 14억 9000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임대수익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빌딩의 가격은 1년 새 7억 원이 상승했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
한남동 상가의 가격상승 이유
한남동의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연예인이 인근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많이 시도했으나 팔려는 사람이 거래를 미뤄 깨진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어떤 곳은 가격을 낮춰도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한남동에서는 가격을 높여도 팔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한남동 부동산 소유자들이 부동산을 매매하지 않는 이유는 한남동에 가격 상승의 개발 호재가 다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11월 예정된 나인원 한남의 입주부터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무려 16년 만에 사업시행 인가를 승인받은 한남 3구역이 대표 개발 호재다.
오동협 원빌딩대표는 “나인원 한남 입주, 한남2 고가 차도 철거 등 호재가 많다 보니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 같다”라며 “30억 원가량으로 한남동에 건물을 매입하는 게 쉽지 않은데 건물 면적 자체가 작아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으로 매입할 수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종석이 소유한 부동산들
입대한 상태에서 7억 원을 벌어들인 이종석은 이외에도 각각 한남동과 신사동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종석이 매입한 첫 부동산은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라테라스 한남’이다. 이종석은 2015년 3월 경기도에서 한남동으로 이사하며 해당 빌라를 매입했다.
이종석이 43억 원에 매입한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96.84㎡(약 90평) 전용면적 244.33㎡(약 74평)으로, 세대마다 테라스와 단독 정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현재 그의 ‘라테라스 한남’ 소유 호실 시세는 약 61억 5000만 원으로 18억 원 이상 상승했다.
이종석의 두 번째 부동산 매매는 40년 가까이 된 노후 건물이었다. 그는 2016년 9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의 건물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의 대지면적 219.90㎡(약 67평), 연면적 272.58㎡(약 82평)으로 매매가는 39억 원이다. 현재 건물은 리모델링 후 브런치 카페 ’89맨션’으로 재탄생했다.
이종석이 태어난 1989년에서 이름을 가져온 카페는 1층은 카페, 2층은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종석이 스케줄 없는 날 직접 손님을 맞이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89맨션은 3호선 신사역과 가깝고 가로수길 이면 상권에 위치해 있어 부동산 관계자들에게 ‘잘 매입한 케이스’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