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사실 고백했던 서정희, 최근 발언에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서정희 “사람들이 내 고난 들먹여 눈물..외로워”
유방암 투병 중
사망설 퍼지기도
instagram@junghee_suh |
instagram@junghee_suh |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근황을 밝혔다.
서정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암 4차를 무사히 마치고 표적 치료가 시작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서정희는 “깊은 안도의 숨이 쉬어졌지만 뻐근함과 근육통, 나른함과 구토, 그리고 울렁거림이 시작됐다”라며 “항암은 힘들고 표적 치료는 3분 정도 허벅지 피하지방에 꽂고 있으면 되니 너무 편했지만 부작용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방암이 걸린 후 씩씩한 척은 했지만 한동안 속으로 나는 완전 풀이 죽었었다. 왜 서정희는 계속 힘든 일이 많냐고 사람들이 나의 고난을 들먹이곤 했기 때문이다. 나도 해석이 안 되는 걸 보면 묻는 그들도 이해가 간다”며 “계속 눈물이 났다. ‘왜? 할 말이 없게 만드세요’ 주님께 계속 묻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instagram@junghee_suh |
또한 그는 “어쨌든 힘든 고통의 첫 시즌은 지나갔다. 시즌2는 1년이라는 시간만 필요하다. 지금은 다 감사할 뿐이다. 5년을 교수님 약 처방대로 잘 먹고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비가 오락가락한 뒤 담이 오기 시작했다. 쑤실수록 나는 더 외로워졌다”며 “고통이 지독하게 몰려올 때다. 이럴 때 나는 기도한다. 이제는 꽃처럼 활짝 웃을 테다. 슬플 땐 가장 슬프게 울 테다. ‘살게 해주세요’ 그리고 원초적인 기도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힘내시고 많이 드세요. 응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꼭 건강히 잘 살아주세요” 등 그를 응원했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에는 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를 통해 투병 근황을 알렸다.
instagram@junghee_suh |
당시 그는 2차 항암치료로 인한 삭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그는 4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표적 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서정희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본인이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져 몸살을 앓았다. 지난달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유튜버가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며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영상은 ‘서정희가 병원에서 공식 사망했다. 그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영상에는 합성된 서정희의 영정사진까지 포함돼 있었다.
서정희는 “클릭 수로 돈을 벌려고 암을 이겨내고 열심히 사는 저를 판다”며 “영정사진까지 만들었고 자극적으로 유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런 유튜버들의 피해자다. 가족들, 친구들, 교회 식구들 전화가 빗발친다. 이런 기사를 어찌할까”라고 호소했다.
instagram@junghee_suh |
instagram@junghee_suh |
한편 1980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서정희는 1982년 19세에 방송인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지난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엘리베이터 앞에서 폭행하는 CCTV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서세원은 아내가 자신과 다른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정희의 목을 조르고 도망가려다 넘어진 서정희를 붙잡아 엘리베이터와 복도 안으로 끌고 다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후 2015년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같은 해 두 사람은 결국 이혼했다.
서정희는 이후 딸 서동주와 함께 각종 방송에 출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