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가 세계 여행하기 귀찮은 사람들한테 중국 가면 된다고 비꼰 이유
중국 전 세계 랜드마크 여행지 표절
시진핑, 중국 문화유산 강조하며 모방 금지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지난 14일 중국의 가짜 랜드마크 여행지를 소개했다. 데일리 스타 측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를 보기 위해 여행하는 게 싫다면 중국으로 가라”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패션, 게임, 값싼 물건 등 표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중국에는 수많은 표절 여행지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랜드마크를 표절한 건축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로 인해 허가 없이 해외 건축물을 복제해 외국 정부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중국 북부 허베이성 성도 스자왕은 이집트 기자의 거대 스핑크스를 그대로 표절한 조각상이 위치해 있다. 지난 2014년 이집트 정부는 유네스코에 스자솽 시정부가 이집트의 문화재를 허락 없이 표절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스자솽 시정부는 2년 후 스핑크스 복제물을 철거했지만 2018년 같은 자리에 스핑크스를 다시 만들어 논란이 됐다.
지난 2012년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 위안허탕 강 위로 영국의 타워브릿지 복제물이 들어섰다. 이곳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웨딩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2018년 9월, 쑤저우 시정부는 이 건축물에 약 34억 원을 들여 중국 스타일로 개조했다.
하지만 오히려 여론은 더욱 나빠졌다. 외국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이 건축물에 대한 조롱이 쏟아졌다. 중국적인 아름다움도 느껴지지 않으며 외관이 회색 감옥 같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외곽에 위치한 톈두청에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복제한 건축물이 자리했다. 톈두청은 파리를 그대로 복제한 마을로 에펠탑뿐 아니라 파리 특유의 건물 스타일과 정원, 조각상 등 그대로 표절했다.
이 밖에도 중국에는 러시아, 호주, 일본 등 수많은 국가의 랜드마크를 표절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중국적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른 건물의 디자인을 표절하거나 모방, 복제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제적 비난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강좌면서 “이상한 건물을 그만 지어라”고 말했다.
일괄 출처 : daily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