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차례 조롱하던 이준석, 단일화 결정 직후 한 말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합의
안철수 조롱하던 이준석 대표 발언
이투데이 |
대통령 선거를 불과 6일 앞둔 3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지난밤 TV 토론을 마친 뒤 심야 회동을 벌였고, 그 결과 단일화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뉴스1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단일화 선언문은 안철수 후보가 낭독했으며, 그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표명하고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전격 단일화 합의에 대해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 일원이 되기로 큰 결정 내린 안대표를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건 없는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라며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준석 페이스북 |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과거 안철수 후보를 수차례 조롱하는 등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던 사실을 재조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불과 지난 22일에도 ‘안철수, 윤석열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尹이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는 제목의 기사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는 조롱 섞인 글을 올렸다. 심지어는 홍준표 의원까지도 이준석 대표의 조롱을 두고 “좀 심한 것 같지요?”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하지만 팽팽한 긴장상태였던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일주일 남짓 남은 대선에서 유리한 표를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그간 갈등을 빚어 온 이준석 대표에 대해 “앙금 없다”, “어떤 말 했는지도 모른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