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끝물 느꼈다” 빌딩왕 하정우가 다음 투자로 선택한 건물
하정우의 상가 투자 비결은?
온라인 커뮤니티 |
스세권은 이제 옛말이 됐을까? 스타벅스와 역세권의 합성어 ‘스세권’은 스타벅스가 입점으로 건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동산 신조어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사이에서도 스타벅스가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스타벅스는 직영으로 운영되어 임대료가 밀릴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진솔부동산 |
실제로 많은 건물주들이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을 선호하거나, 자신의 건물에 스타벅스를 입점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연예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정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타벅스 입점 건물을 매입하며 남다른 스타벅스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최근 그의 마음이 변했다. 하정우가 스타벅스가 없는 건물을 매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스타벅스 효과 노린 하정우
빌사남, 네이버 지도 |
하정우의 첫 스타벅스 건물 매입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화곡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건물을 73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스타벅스가 2031년까지 장기 임대를 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것은 물론, 깔끔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로 2-30대 방문이 잦다.
다음 로드뷰, 네이버 지도 |
이후 5개월 뒤 그는 속초시 금호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건물을 매입했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매입 금액은 24억 5,000만 원이다. 전층 모두 스타벅스가 들어서 있으며, 역시 스타벅스가 장기 임대하고 있다. 이곳은 청초호 인근에 있어 관광객 유입이 활발하기 때문에 이후 시세 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네이버 지도 |
하정우는 지난 6월에도 방이동 스타벅스 건물을 127억 원에 매입하며, 빌딩 부자 반열에 올랐다. 이전에 매입한 두 건물과 마찬가지로 전층에 스타벅스가 입점해있다. 특히 이곳은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 것은 물론,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를 끼고 있어 강남 3구 내에서도 높은 매출을 자랑한다. 드라이브스루도 가능해 추후 위례 신도시 개발로 교통량이 증가한다면 매출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흔들리는 스세권 위상 감지한 투자 행보
네이버 지도, 스카이데일리 |
스타벅스 건물을 고집하던 그가 올해 행한 투자가 눈에 띈다. 하정우는 방이동 스타벅스 건물을 매입하기 전 종각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했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매입가는 81억 원이다. 해당 건물은 젊음의 거리 메인 상권 코너에 있어 미래 가치가 높다.
네이버 지도, 다음 로드뷰 |
최근 74억 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화여대길 건물 역시 스타벅스는 없다. 그러나 지상 1층에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입점해 있어 스타벅스처럼 임대수익률을 얻고 있다. 실제로 현재 이니스프리는 월세로 2500만 원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매일경제 |
물론 아직까지 스세권이라는 말은 건재하다. 하정우가 올해 역시 스타벅스 건물에 투자한 것도 이 같은 영향이라 분석된다. 그러나 이제 스타벅스의 희소성과 상징성은 예전 명성만큼은 덜하다. 국내 토종 브랜드와 맛으로 승부하는 개인 카페의 등장도 스타벅스의 자리를 위협하는 중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하정우의 이대 건물 매입은 또 다른 성공적인 투자 방식이라 호평받고 있다.
고급 빌라 2채까지 보유
스카이데일리, SBS |
하정우는 상가 건물 투자에 앞서, 잠원동에 위치한 빌라 2채도 매입했다. 그는 띠에라하우스를 27억 원에, 상지리츠빌카일룸을 22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빌라 모두 우수한 한강 조망권과 호텔을 방불케 하는 시설로 잠원동 내에서도 고급 빌라로 꼽히고 있다. 보안이 철저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리얼타임, 머니데일리 |
하정우는 총 5개의 상가 건물을 보유하며 350억 원을 훌쩍 넘은 빌딩 부자로 거듭났다. 그가 매입한 건물은 모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혹시 상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하정우처럼 스타벅스, 화장품 가게 등의 키 테넌트를 갖춘 상권에 눈여겨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