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바디프로필 후 폭식

어른스러운 대처와 멘트

과거 논란 때도 유연하게 대처

Instagram@youngji_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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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이영지는 “나라별 체중계 8개 정도 부숴가며 이뤄낸 결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바디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영지는 13kg 감량에 성공한 모습으로 탄탄하고 건강미 돋보이는 몸매를 자랑했다.

하지만 ‘휘낭시에 3개, 크루아상, 케이크, 스콘 2, 쿠키 4, 닭강정, 간짜장, 탕수육, 아이스크림, 인절미칩’등 사진을 찍자마자 이어진 그녀의 폭식에 팬들은 요요나 건강 이상이 오지 않을지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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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영지는 팬들의 걱정대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렸다.

그녀는 ‘현재 식이장애나 폭식증을 앓고 계신가요?’라며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만일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면 그 증상이 어떻게 발현되나요’라고 질문했다.

증상으로 ‘폭식과 단식의 반복’이라는 답글이 달리자 그녀는 ‘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무리하고 급격한 다이어트로 식이장애와 요요를 겪는 사례를 담은 영상들이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계속 떳다’라며 ‘음식 앞에 자제력을 잃는 자신을 자책하고 비난하며 낳은 자괴감이 또 다른 폭식으로 이어지고 그 굴레 안에서 허덕이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남 일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이 많아지자 곧이어 그녀는 ‘급찐급빠 루틴이나 뺀 체중을 보존하는 방법이 아닌 그 근본적인 원인을 타파하는 감정과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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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녀는 ‘직관적 식사에 대해 공부 중’이라며 공부 후에 팬들에게도 그 방법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 후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에 투표한 팬들이 9,109명이나 되자 이영지는 ‘일단은 이와 같은 사례가 정말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라며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렸다.

그러면서 ‘폭식 후 자제력을 잃은 자신이 사회로부터 고립된 거 같다는 무력감이 들 때는 이 역시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인지시켜줍시다’라며 ‘유별난 게 아니고, 큰 일 난 게 아니다 라는 생각! 거기서부터 개선이 시작된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너무 수고가 많습니다 다 괜찮아요.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지 않습니까. 뭘 먹거나 뭘 먹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 인생에 있어 진취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거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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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영지의 언행에 누리꾼은 ‘영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신적으론 훨씬 성장한 것 같아서 멋있다’, ‘영지 언니가 풀네임이야…’, ‘너무 멋있다 어쩜 저렇게 생각이 섬세할까’, ‘영지는 유쾌함 속 진중함이 너무 멋있다’, ‘멋진 영향력…’, 이라며 그녀가 보여주는 행보에 감탄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일반인 사이에서도 큰 유행을 일으킨 바디프로필 사진은 취지나 목표 자체는 훌륭하나 과도한 설정과 노출, 급격하고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 등으로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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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도 바디프로필을 찍었던 당시 동료 가수인 래원과 커플 속옷을 입은 채 바디프로필을 찍어 ‘야 슬슬 짜증 나거든’, ‘이건 진짜 결혼각’, ‘너무 잘 어울리네요 연애하지 말고 바로 결혼해주세요’, ‘이 정도면 감정 안 생기는 게 신기함 사귀어라’ 등의 댓글이 달리며 좋지 못한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녀는 이러한 논란에도 ‘체지방-10% 지독히 달고 살던 역류성 식도염 없어지고 나트륨, 당 과다 함유된 음식 제한하며 운동하니 혈색 자체가 달라짐’, ‘사진 몇 장보다 그 과정에 흘린 땀이 섹시한 거지요’라고 본인의 소신을 밝히며 일침을 가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