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끼친다” 우크라이나 건물 옥상에 표시된 ‘X자’ 의미, 알고보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키예프 등 각지에 의문의 X자 표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의문의 표식이 발견되고 있다.
2월 28일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국 각지의 건물에 새겨진 ‘X자 표시‘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트위터 |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현재 주거용 고층건물 옥상과 가스배관 상부 등 곳곳에서 X자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해당 표식을 러시아군이나 친 러시아 집단에서 새겨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표식의 의미는 잠재적인 공격 목표물인 것으로 추정되어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페이스북 영상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시에서는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다음 날인 2월 25일 공식 SNS에 “옥상에 X자 표시가 있다면 그 표식을 흙이나 무엇으로라도 덮어라”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우크라이나의 북서부 지방 리브네시에서도 페이스북에 “즉시 옥상을 점검하고 표식 발견 시 위에 페인트 칠로 덮어놓고 근처 접근을 삼가라”라고 긴급 공지를 게재했다.
로이터 |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서는 의문의 인물이 아파트 가스관에 붉은색 X자 표시를 남기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을 공개하면서 “경고! 지금 수많은 표식이 남겨져있다.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라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키예프와 하르키프 등 러시아의 각 지역에서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무차별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최소 406명 이상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