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이 더 어색해…” 헤어진 연인 만났을때 연예인이 한 행동
결별 후 우연히 마주친 스타 커플
개그맨 유상무-개그우먼 김지민
슈퍼주니어 은혁-아이유
배우 한지혜-이동건, 김혜수- 유해진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은 언제나 가슴 아픈 경험이죠. 그런데 만일 헤어진 전 연인이 같은 분야에 종사하던 사람이라면 이별 후 근무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까지 생각해야 하는데요. 이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야 하는 연예인들의 경우도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실제 스타 커플은 결별 이후 종종 촬영지가 겹쳐 마주치기도 하는데요. 이 같은 상황은 스타들이라 해도 분명 불편한 상황일 것입니다. 이에 오늘은 공개 연애 후 결별한 스타 커플들이 방송 중 마주친 사례를 알아볼 텐데요. 이때 이들이 순간적으로 보인 반응까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를 돌아봐> |
방송국에서 우연히 재회한
김지민과 유상무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개그맨 유상무와 유세윤은 지난 2015년 KBS 예능 ‘나를 돌아봐’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데요. 당시 그들은 코미디언으로서의 초심을 되찾기 위해 데뷔 후 오랫동안 활동했던 ‘개그콘서트’가 소속된 KBS 연구동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당하게 연구동을 걸어가던 유세윤과는 달리, 당시 유상무는 왜인지 조금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는 과거 2007년부터 4년여간 공개 열애를 했던 개그우먼 김지민을 의식한 행동이었죠. 하지만 유세윤은 유상무를 설득하며 “후배들이나 한 번 보고 가자”라고 말했고, 유상무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예능국 쪽을 걸어갔는데요. 그때 마침 유상무의 전 연인 김지민이 멀리서 뛰어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이때 김지민은 어딘가에 늦은 듯, 바쁘게 달려가고 있었는데요. 그녀를 알아본 유상무는 깜짝 놀라 소리치며 도망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또 김지민도 그와 마주치고는 잠시 웃음 짓는 장면이 포착되는데요.
다행히 그녀가 멈추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달려가,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체를 하는 상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연인과의 재회 이후 유상무는 줄곧 ‘멘붕’이 온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당시 그와 함께 있었던 유세윤은 물론, 방송을 본 누리꾼들까지 “내가 다 민망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중의 소리> |
엄청난 스캔들 이후
재회한 아이유와 은혁
2012년 연예계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희대의 스캔들이 있었는데요. 이는 바로 아이유의 트위터에 업로드된 그녀와 슈퍼주니어 은혁의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에서 아이유는 잠옷을 입은 채로 은혁과 나란히 누워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안 가 해당 사진은 지워졌지만, 두 사람을 향한 수많은 추측성 기사들은 연일 쏟아졌습니다.
이에 당시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폭락할 정도로 스캔들의 여파는 굉장했는데요. 몇몇 극성팬들은 그녀의 이미지가 손상됐다며 팬덤에서 빠져나가기까지 했고, 당시 ‘국민 여동생’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던 아이유는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누리꾼들 사이에선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다는 정황 근거까지 속출하며 두 사람의 열애는 기정사실화되는데요.
그런데 얄궂게도 이 두 사람은 스캔들이 터진 바로 그해 연말 SBS ‘가요대제전’에서 재회하게 됐습니다. 당시 아이유 씨는 MC를 맡아 출연진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물론 당시 슈퍼주니어 그룹 활동 중이던 은혁 역시 그녀의 인터뷰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어색한 사이를 의식한 탓인지 은혁의 인터뷰는 함께 MC를 보던 수지가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때 은혁은 도리어 활기차게 인터뷰에 응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옆에 서 있던 아이유 역시 대본에만 집중하며 어색함을 별다른 반응 없이 인터뷰를 진행해 나갔죠.
<낭랑 18세> |
이동건, 한지혜
드라마 시상식에서 재회
한지혜와 이동건은 2004년 인기 드라마 KBS ‘낭랑 18세’에서 상대역으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쌓고, 이후 실제 연인이 됩니다. 이때 이동건은 한지혜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은 공개 열애를 이어나가는데요. 이처럼 당당히 연애를 공표한 두 사람은 이후 영화 ‘B형 남자친구’를 함께 찍을 정도로 연예계 대표 커플로 이름을 날립니다.
하지만 20007년 말 드라마 시상식의 수상소감에서 한지혜가 이동건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선 두 사람의 결별설이 돌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그녀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폐쇄하자 두 사람의 이별 소식은 모두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다음 해 시상식에서 두 사람은 진행자와 후보자로 다시 만나 눈길을 끌었는데요. 2008 MBC ‘연기대상’에서 신동엽과 함께 사회를 본 한지혜는 시상식 2부 시작과 함께 어색한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바로 헤어진 옛 연인 이동건의 인터뷰 때문이었죠.
한지혜는 우수상 남자 후보인 이동건과 시상 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는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그녀는 최대한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노력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던 MC 신동엽이 “왜 그렇게 빨리 인터뷰를 끝내려 하느냐.”라는 짓궂은 질문을 하고, 그녀의 당황한 모습이 비쳐 이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당시 한지혜는 원망의 눈빛을 보내며 신동엽의 등을 가볍게 때리기도 했습니다.
<스포츠서울> |
이별 후에도 반가워하는
김혜수와 유해진
배우 김혜수와 유해진은 2010년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하는데요. 당시 대중들은 다소 이질적인 둘의 조합에 놀라며 이들에게 ‘미녀와 야수’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의 시작은 의외로 김혜수의 대시에서부터 시작됐는데요. 그녀는 평소 소박하고 인간미 넘치는 유해진의 모습에 반해, 동료에서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2008년부터 약 3년간의 열애 끝, 2011년 4월 이별을 선택했죠.
<청룡영화상> |
하지만 같은 11월 진행된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당시 김혜수는 영화상 진행자로, 유해진은 시상자로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날 시상대에 오른 유해진은 가벼운 농담을 했고, 진행자 김혜수는 그의 농담에 손뼉을 치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상식이 끝난 후, 김혜수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유해진과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그녀가 유해진을 보며 팔을 벌리자 그도 따뜻하게 맞아줘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tvN 시상식에서도 또 한 번 재회하게 되는데요. 이날 역시 유해진을 먼저 발견한 김혜수가 그의 뒤로 다가가 어깨에 살짝 손을 얹으며 아는 체를 했고, 이에 유해진 역시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둘은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당시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어른의 연애다”라며 이별에도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두 사람을 지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