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밥주는 집사에게 새끼 고양이 살려달라고 물고온 엄마 길냥이
엄마 길냥이가 데려온 아기 고양이
지난 여름 이후 두 번째 구조
초등학생이 보살피던 아가도 구조
다행히 몸 상태에는 문제없어
도심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들은 날씨가 추워지고 먹이가 떨어지면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가 있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한 유튜버가 보살피던 어미 길냥이 ‘알랑이’와 아기 고양이 ‘초코’다.
알랑이에게는 이따금씩 밥만 주던 유튜버 ‘냥셔틀맘’은 이번에 알랑이와 새끼를 구조해 쉼터로 데려오게 되었는데,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자.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냥셔틀맘에는 “세번의 구조-새끼를 살려달라고 물고온 어미 길냥이, 초등학생이 보살피던..어미가 죽고 아픈 아기냥이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집사는 오전 셔틀을 돌고 집으로 가려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던 알랑이가 찻길 건너편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을 살펴보니 알랑이가 물다가 놓친 듯한 아기 고양이가 있었고, 추운 날씨에 힘들어 보이는 아기 고양이와 알랑이를 집사는 쉼터로 데려왔다.
집사는 아기를 먼저 구조한 후 쉼터에 데려다 놓고 알랑이가 들개들 서식지에 사는 것 같아 알랑이도 함께 데려왔다.
알랑이는 낯선 환경에 당황한 듯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 고양이를 보살피며 쉼터에 적응했다.
이어 집사는 살아 있는 또 다른 아기 고양이가 있을까 걱정되어 알랑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곳을 살폈다.
폐공장 뒷편에서 은신처를 찾은 집사는 집안을 살폈으나 좀전에 죽은 듯한 아기 고양이만 남아 있었다.
사실 알랑이는 지난 여름에도 집사에게 이미 세상을 떠난 아가들을 데려온 적이 있었다.
왜 죽었는지 알기 위해 꼼꼼히 살핀 집사는 얼굴과 항문 주변에 범백과 유사한 흔적을 발견했다.
범백은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이라는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걸리면 치사율이 90%가 넘는 병이다.
이미 죽은 새끼를 두고 남아있는 새끼라도 살리기 위해서 알랑이는 집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집사는 며칠 전 전화를 받고 또 다른 길냥이를 쉼터로 데려오게 되었다. 이번엔 초등학생이 구조한 아기 고양이 ‘초코’였다.
초등학생이 발견한 당시 초코의 엄마는 하수구 입구에 죽어 있었고, 형제들도 이미 세상을 떠나 홀로 남은 초코를 구조한 것이었다.
집사의 말에 따르면 엄마 고양이와 나머지 형제들은 뭔가로부터 도망치다가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초코는 알랑이 가족과 떨어져 격리장에서 생활한다. 다행히 알랑이는 초코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초코와 알랑이 가족이 쉼터에 적응하자 집사는 병원에 바로 데려가 초코 호흡기 치료를 하고 구충제를 먹였다.
다행히 아기 고양이들은 큰 병세를 보이지 않아 무사히 쉼터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일괄 출처 : Youtube@냥셔틀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