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전세금 날린 남편과 이혼 고민하던 김승현 엄마, 결단 내렸다
악플 세례받았던 김언중 백옥자
백옥자 “남편 탓 갱년기 14년째”
위기 넘기고 좋아지는 부부 사이
MBC ‘오은영 리포트’ |
MBC ‘오은영 리포트’ |
최근 ‘이혼’을 주제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전문가 없이 관찰 카메라만 진행되어 제대로 된 솔루션도 없이 높은 수위와 자극적인 사생활 부분만 그대로 내보내진다는 것이다.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MBC ‘오은영 리포트’는 오은영 박사가 개선방안을 알려주며 진행되었지만 역시나 부부의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담겨 시청자의 염려를 사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김승현의 부모 김언중, 백옥자 부부의 경우에도 화가 난 아내가 남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와 출연자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방송 말미 오은영 박사의 특별 진단에 김언중은 오은영 박사에게 갑작스레 큰절하며 감사함을 표하며 부부의 사이에 새로운 기대를 품게 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최근 방송에서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여전히 아웅다웅 하지만 조금은 달라진 듯한 모습을 보여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 신이다’에는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출연해 갱년기 증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정은아가 백옥자에게 “남편에게 화가 많으신 것 같다”라고 얘기하자 백옥자는 “저는 남편만 잘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라며 “열이 확 올라올 때가 있고, 불면증도 오고, 무슨 일이 있을 때 해결을 못하면 불안하다”라며 갱년기 증상을 말했다.
이어 김언중도 “울컥할 때가 많고 눈물이 많아졌다. 아내도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남성 갱년기 후 심적 변화를 이야기했다.
채널A ‘나는 몸 신이다’ |
또한 백옥자가 “남편으로 인해 갱년기만 14년째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자 김언중은 “아침에 출근할 때 까치발을 든다. TV라도 틀면 큰일 난다. 얼마나 까다롭고 예민한지, 고마운 것은 고마운데 예민하다. 내가 안 저거 했으면 시집도 못 갔을 거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백옥자는 “옛날에 사업을 하다 보면 수금하러 가서 카드, 고스톱으로 신혼 때부터 돈을 다 날리고 집 전세금도 날렸다. 도저히 못 살겠더라. 아들 둘 보고 살았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김언중은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굴곡이 있다. 젊을 때 ‘내가 인생을 왜 그렇게 살았을까’라는 생각에 머리에서 불이 난다. 그쪽 동네에 가면 여왕처럼 모시겠다”라고 말하며 반성했다.
Youtube@김승현 가족 |
Youtube@김승현 가족 |
한편 ‘오은영 리포트’ 출연 후 많은 악플에 시달렸다는 김언중, 백옥자 부부는 김승현 가족이라는 채널명으로 운영 중인 가족 유튜브에 ‘오은영 리포트 그 후… 현재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부부는 등을 마주 댄 채 방송 후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걱정하며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서로 칭찬했다.
이에 누리꾼은 “두 분 용기 내 방송 출연해서 솔루션 받고 예전보다 더 서로를 이해하며 사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이제 행복하게 꽃길만 걸으세요”, “어찌 되었든 그 세월을 함께해오신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부부의 남은 앞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