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위자료 줬다” 남편 잘못으로 이혼을 선택한 여배우가 한 말
리마인드 웨딩 1년 후 이혼 선택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 이어가
알고보니 사기꾼이었던 남편
논란 많았던 사생활
흔히 부부의 사정은 오직 당사자들만이 아는 것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요. 이는 부부관계의 문제가 순전히 어느 한쪽만의 잘못이 아니란 뜻도 내포하고 있는 문장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명확한 귀책으로 이혼을 선택하는 커플도 분명 존재하는데요. 이에 오늘은 남편의 잘못으로 파경을 맞아야 했던 여자 연예인들을 알아볼 텐데요. 그녀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리마인드 웨딩
1년 후 전한 이혼
배우 선우은숙과 이영하는 1978년 KBS1 드라마 ‘젊은 느티나무’에 출연하며 처음 만났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해 1981년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에 두 사람은 무려 26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갔죠.
하지만 2007년 이들은 돌연 이혼 소식을 전하는데요. 1년 전인 2006년만 해도 선우은숙과 이영하는 결혼 25주년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을 올리는 등 굳건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기에, 당시 이들의 이혼 소식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이에 이들의 이혼에 관한 불미스러운 소문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당시 누리꾼들의 사이에선 남편 이영하의 불륜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과거 이영하가 한 발언의 영향도 큰데요. 사실 이영하는 이혼 전 KBS ‘상상플러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인이 유명인이라 불편한 게 많다”라며 “동료 여배우가 차가 없어서 집에 데려다주던 중 신호위반에 걸렸는데, 경찰이 ‘사모님이 아니시네요?’라며 이상하게 봤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영하가 불륜에 빠진 것이며, 그 상대는 배우 유지인이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이영하는 “유지인과는 평소 워낙 친하다”라며 “대학교, 대학원을 같이 나왔고, 함께하는 자리가 많아서 다들 오해한다”라고 즉각 반박에 나섰죠.
그의 전 부인 선우은숙 역시 2019년 ‘동치미’에 출연해, 이영하의 외도와 관련된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어 그녀가 말한 두 사람의 이혼 사유 역시 화제가 됐는데요.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남편의 여자 직장 동료 때문에 헤어지게 됐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자신과도 동료였던 해당 여성이 사실 이영하의 지인과 불륜 관계였으며, 남편은 이 같은 상황을 숨겨주느라 곤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당시 선우은숙은 답답함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후에 궁지에 몰리자 자신을 모함하기까지 했던 불륜 여성을 이영하는 끝까지 감싸고 돌았고, 이 과정에서 선우은숙은 남편에게 크게 실망하게 돼, 결국 이혼까지 감행한 것입니다.
유독 결혼 생활만은
순탄치 않았던 박해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박해미는 ‘맘마미아’의 여주인공 역할을 소화하며 뮤지컬계 스타로 부상하는데요. 일반 대중에게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며느리 역할로 더욱 각인돼 있죠.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연출자와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평소 똑 부러지고 화통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박해미에게도 약점은 있었는데요. 이는 바로 결혼 생활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그녀는 실제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경험했는데요. 더욱 안타까운 것은 두 번 모두 남편의 충격적인 귀책으로 인한 이혼이었다는 점입니다.
우선 박해미의 자서전에 따르면, 그녀의 첫 결혼은 성폭행에 의한 강제 결혼이었는데요. 당시 시대적 분위기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할 수 없었던 그녀는 울며 겨자 먹기로 첫 남편과 결혼을 감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도 남편은 지독한 의처증과 폭력을 일삼았다고 하는데요. 끝내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이후 뮤지컬 배우로서의 활동에 박차를 가했고, 이후 1993년 뮤지컬 ‘품바’를 통해 만난 공연 제작자 황민과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2018년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박해미의 제자와 극단 배우를 사망하게 하는 충격적 사건을 저지르는데요. 이 때문에 박해미는 25년간의 두 번째 결혼 생활마저 끝맺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녀는 ‘아이 아빠로서의 황민의 삶을 존중한다’라며, 자신이 살고 있던 집을 처분해 그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데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전 남편의 잘못까지 수습하는 박해미, 대인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금융권 종사자 남편
알고 보니 사기꾼
김나영은 2005년 MBC GAME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방송가에 데뷔하게 되는데요. 이후 ‘남자 노홍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그녀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끄럽지만 밉지 않은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했고, 인지도를 높이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갑니다. 이후 2015년 김나영은 금융권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10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하는데요.
결혼 당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녀는 남편과 두 아이와의 행복한 가정생활을 자랑하면서도,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무지한 모습을 비췄습니다. 이때 MC 김구라는 “남편 직업도 모르면서 결혼을 했냐”라며 그녀에게 뼈가 있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죠.
이후 2018년 김나영의 남편이 불법 선물 거래를 통해 200억 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되자,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는 재조명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사건 발생 당시 김나영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는데요. 그간 자신이 배우자의 사업에 무지했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로 운을 뗀 그녀는 남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을 약속했는데요. 이후 2019년 김나영 부부는 결혼한 지 4년 만에 결국 파경을 맞게 됐죠.
이후 개인 유튜버로 변신한 김나영은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졌고, 두 아이는 혼자 키울 것”이라며 자신의 근황을 직접 알립니다. 비록 남편의 불미스러운 일로 배우자인 그녀 역시 곤욕을 치렀지만, 비교적 발 빠른 대처로 동정론이 우세했던 김나영은 이혼 후 패셔니스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범한 삶 꿈꿨지만
여전히 논란 많은 사생활
이태임은 2007년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하는데요.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의 길을 걷게 된 그녀는 KBS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에서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 화제가 됐고, 이에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태임의 연예계 생활은 순하지 않았는데요. 한때 그녀는 주얼리 출신 가수 김예원과의 욕설 스캔들로 자숙 기간을 갖게 됩니다. 이후 결국 다시 복귀하긴 했지만, 대중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진 못했죠.
한편 2018년 이태임은 자신의 SNS 계정에 “평범한 삶을 꿈꾼다”라며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는데요. 이후 그녀 임신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그녀가 결혼과 함께 은퇴를 결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얼마 뒤, 그녀의 남편은 주식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란 사실이 알려지는데요. 실제 이태임의 남편은 주가 부양을 위한 시세 조종을 핑계로 거액을 착복했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던 이태임은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