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임신 발표’로 팬들 뒤통수 때렸던 아이돌, 이런 근황 전했다
엑소 첸, 솔로앨범 발매
‘새로운 시작’이라 소감 밝혀
과거 깜짝 결혼 발표해 논란
팬들 탈퇴 시위 이어 나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출처 : SM엔터테인먼트 |
그룹 엑소 멤버 첸이 3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다. 첸은 새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고민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혔다.
첸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컴백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첸과 함께 엑소 동료 카이가 MC를 맡아 힘을 실어줬다. 첸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3번째 솔로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를 발매했다.
앨범 동명 타이틀 곡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모든 것이 마지막이 되어 점점 사라져가는 이별의 단면을 그렸다. 특히 첸의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이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출처 : 스포츠동아 |
이날 첸은 “3년 만에 솔로로 컴백하게 됐다. 지난 8월 콘서트를 통해 인사드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기분이 새롭고 떨린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성장보다는 3년 동안 겪은 경험에 있어서 저 자신이 변화했다. 지난 시간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고민했고 후회된 부분도 있고 좋았던 부분도 있다. 3년 동안 겪은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해보자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첸은 “이번 앨범은 새로운 시작이다. 좀 더 단단하게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다채로운 모습을 갖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출처 : SM엔터테인먼트 |
한편 첸은 지난 2020년 1월 13일,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첸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첸도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자필 편지로 결혼 및 예비 신부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제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예비 신부의 임신 사실도 전했다.
출처 : 엑소 공식 팬카페 |
출처 : 연합뉴스 |
하지만 당시 첸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들은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팬 중 일부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을 드러냈고, 이는 그룹 탈퇴 요구로까지 이어졌다. 소통 없는 일방적인 통보였을 뿐만 아니라 엑소의 다른 멤버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팬들은 엑소의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첸에 그룹 탈퇴를 요구하며 2021년 1월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첸은 팬카페에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제 마음과 다르게 부족하고 서투른 말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아팠다”며 뒤늦게 사과했으나 대체로 냉랭한 반응이 돌아왔다.
그럼에도 첸은 그룹을 탈퇴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 나갔으며, 2022년 1월에는 둘째 득남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을 뒤로한 채 최근 솔로 앨범까지 발매하며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 알린 첸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