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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국내 여행 1순위 제주도엔 항상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최근 제주도 살이 열풍으로 도심을 떠난 이들로 인구도 많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제주도의 관광수입은 물론 집값까지 껑충 뛰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곳에는 백화점이 하나도 없다는데,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더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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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관광객 3만 5211명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몰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에 직격탄을 맞자 대안으로 뜨고 있는 국내여행 1순위. 바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도이다. 제주도는 한국의 섬 중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섬이면서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최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했는데 이는 추석 때보다 더 많은 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의 관광객은 모두 24만 6477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주중 관광객을 포함한 이 기간의 하루 평균 관광객은 3만 5211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광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도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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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광객이 몰리는 곳엔 당연히 백화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백화점을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롯데·신세계·현대 등이 이곳에 백화점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백화점을 열수 있는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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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 인구 있어야


신도시 계획 초기부터 입점 계획


백화점이 출점하기 위한 조건으로 첫 번째는 ‘돈이 될 수 있는가’이다. 이는 배후인구를 의미하기도 한다. 백화점의 상권 범위는 점포의 반경 3~5km로 정해진다. 이 구역 안에서만 약 100만의 인구가 있어야 점포가 들어설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된다. 즉 돈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최근에는 교통의 발달과 신도시 등의 여건을 고려하여 단순히 이동 거리만 가지고 상권을 분석해 백화점 입점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만 해도 백화점이 들어설 수 없었던 조건으로 분류되었던 지역도 현재 백화점들이 대거 출점하고 있다.


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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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유로 롯데·신세계·현대는 신도시 계획 초기부터 수익성을 고려해 백화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0년 일산 킨텍스를 시작으로 2011년 청주점, 2012년 양재점, 2013년 광교점 등 신도시에 대형 점포를 열었다. 이곳 대부분은 도시계획과 신규 도로계획을 고려해 입지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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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3만 3300㎡


최소 4년 기간 소요


모든 백화점들이 같은 조건으로 입점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새 부지를 찾아 백화점이 입점하기 위해서는 대지 면적이 최소 3만 3300㎡(1만 평)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 부지 선정과 건축 기간을 합쳐도 최소 4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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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 잠실점, 강남점 등 서울은 물론 일산, 분당, 부산, 울산 등 전국에 3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 웬만한 도시에는 자리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도시에 출점을 하기보다는 기존 점포를 리모델링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일산·영등포점을 들 수 있다.


롯데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매장 수를 가진 현대백화점(15곳), 신세계백화점(12곳)은 비교적 출점 지역의 선택지가 많다. 이들은 이미 경쟁업체가 들어선 지역에서 차별화된 경쟁전략을 세우거나 새 부지를 찾아 출점하는 방법을 주로 택하고 있다. 백화점 입지와 관련에 업체들의 공통된 고민은 백화점이 들어설만한 새로운 부지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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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면세점 주로 이용


인구 약 67만 명 불과


제주도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중소 규모의 백화점이 입점한 적이 없다. 다만 백화점 이름을 단 상가빌딩을 분양한 적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주도는 관광지다 보니 백화점보다는 면세점이 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말인즉슨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물건들을 사려는 사람은 대부분 관광객인데, 국내선만 타도 면세점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백화점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도의 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7만 명으로 백화점 입점에 필요한 조건에 충족되지 않는 것도 한몫한다.


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관광객 그렇게 많다더니… 제주도에 백화점이 단 하나도 없는 이유

제주도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제주도를 사랑하지만 가장 백화점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 면세점도 쇼핑을 하기엔 종류도 너무 적고 규모도 작다”며 “제주도에는 백화점이 없는 게 제일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김 모 씨는 3개월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가 쇼핑을 하고 다시 제주로 내려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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