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포기했던 여배우 결혼 결심하게 만든 ‘엄친아’ 남편 수준
오스트리아 빈에서 거주 중인 박진희
과거 결혼 포기했으나 판사와
결혼 후 6개월 만에 출산
출처 : instagram@eco_jini |
지난 5월 종영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이방원의 부인이자 훗날 원경왕후가 된 민 씨를 연기한 박진희가 드라마 종영 후 근황을 알렸다.
12일 박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지금 오스트리아에는 눈이 펑펑 와요. 한국도 눈 소식이 있던데 어떤가요”라며 눈을 맞고 있는 모습과 눈이 소복이 쌓인 마당, 그림책에 나올 듯한 집 사진을 공개했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박진희는 근황을 전하면서도 “오늘은 한 뉴스 기사에서 올해 한국 최다 검색어가 #기후변화라는 것을 봤어요! 많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좋은 징조인 것 같아요! 우리 자녀, 미래 세대가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도록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 함께해요”라고 했다.
출처 : instagram@eco_jini |
1일 오스트리아에서 올린 게시글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살기’ 중 임을 알린 박진희는 동화 같은 빈의 풍경과 집과 마당 등의 일상을 공유했다.
14일에도 “눈이 쌓이자마자 뛰어나갔지 뭐예요. 가슴 저릿했던 영화 러브레터 영화가 생각나네요”라며 눈 내린 뒤의 빈의 풍경을 선사했다.
박진희는 20대 초반 오스트리아 빈에 갔다가 현지에서 알게 된 지인의 집에 머물게 되며 언니, 동생으로 지내다 소식이 끊겼으나 박진희가 데뷔한 후 연락이 닿아 20년째 왕래하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
박진희는 대입 낙방 후 재수를 준비하다 학원비를 벌기 위해 연예인 매니저였던 친오빠 친구의 권유로 1996년 KBS 2TV 드라마 ‘스타트’의 오디션을 보면 데뷔하게 됐다.
미국에서 귀국한 여고생을 연기한 박진희는 1998년 영화 ‘여고괴담‘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해 TV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인지도를 높였다.
2014년 5살 연하의 변호사 박상준 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6개월 만에 첫째 딸을 낳아 속도위반임이 밝혀졌다.
그는 “당시 ‘결혼을 포기해야겠다’ 생각했다”라면서 “5살 연하라는 이야기에 소개팅을 3개월이나 미뤘다”라고 밝혔다.
2013년 드라마 ‘구암 허준’을 촬영하다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난 박진희는 첫 만남에 먼저 맥주를 마시자고 제안했고 이 시원한 성격이 마음에 든 남편과 만남을 이어왔다.
출처 : instagram@eco_jini |
출처 : KBS 1TV ‘태종 이방원’ |
대형 로펌 변호사였던 당시 일이 너무 바빠 가정적인 모습과 거리가 멀었던 박진희의 남편은 법관 임용에 응시해 판사로 신규 임용되어 수입이 줄어들지만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판사로 직업을 바꾸었다.
출산 이후 드라마 ‘기억’, ‘오 마이 금비’에 출연했던 박진희는 2018년 다시 둘째 아들을 임신하며 활동을 중단하려 했으나 SBS 드라마 ‘리턴’의 고현정 하차를 대신해 합류했다.
당시 제작진과 고현정의 불화로 대신 투입되는 상황에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이 언론에 쓰일 만큼 잘해도 칭찬받기 힘든 자리였고 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간곡한 부탁에 출연을 결심했다.
이후 함께 출연했던 봉태규와 ‘닥터 탐정’에서 호흡을 맞췄고 ‘러브씬 넘버#’, ‘모범택시’, ‘태종 이방원’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