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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털·오리털 하나도 안 들어간 패딩이 100만원이라고요?”

오리털, 거위털 가격 상승

‘비건 패딩 브랜드’ 등장

가격대 20만원 ~ 100만원

점점 영역 넓혀가는 채식주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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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윤리적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로 채취하지 않은 제품들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겨울을 맞아 ‘비건 패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오리털과 거위털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패딩. 과연 어떤 제품일까요?


오리털, 거위털

부족해


연합뉴스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꺼내게 되는 패딩. 일반적으로 패딩은 주로 오리털과 거위털로 만들어진 패딩들이 많은데요. 최근 오리털과 거위털의 생산량이 줄고 수요는 계속 높아지면서 오리털, 거위털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kg에 2만 3700 원이었던 오리털은 올해 중순 1kg에 40달러까지 가격이 올랐죠.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오리털, 거위털의 80%가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중국의 육류 소비 감소, 환경 규제, 석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 등으로 올해 중국의 오리털, 거위털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했는데요. 현재 한국은 오리털과 거위털 수급을 100%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


뉴스1

이런 상황에서 비건 패딩 브랜드인 ‘세이브더덕’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육류, 가금류, 난류, 유제품 등을 금지하는 용어인 비건. 비건은 대부분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 의류, 화장품 등의 사용을 거부하는데요. 세이브더덕은 동물성 원료를 모두 배제하고 동물 학대나 착취 금지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죠.


현재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이서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세이브더덕’ 패딩은 오리털, 거위털 등의 동물 깃털이 아닌 ‘세이드더덕’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를 주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에 따르면 플룸테크는 보온성에 있어 오리털의 기능과 큰 차이가 없으며, 다운패딩에 비해 건조 속도가 빨라 집에서 손쉽게 물세탁도 가능합니다. ‘세이브더덕’ 패딩은 경량 패딩 20만 원에서 40만 원대, 롱패딩은 30만 원에서 60만 원대, 고가의 라인 패딩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영역 넓혀가는

채식주의


한국일보

대중들 사이에서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비건 식당이 눈에 띌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는 채식이 가능한 식당을 확인할 수 있는 ‘제주비건지도’가 제작되기도 했는데요. 이 지도에서는 제주 전역에 걸쳐 빵집, 카페, 디저트 가게 등 비건 식당 총 82개 업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선택한 국내 스타들도 많습니다. 배우 김효진, 가수 이효리 등이 대표적인데요. 김효진은 지난 3월 KBS2 ‘환경 스페셜’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서 “고기를 안 먹게 되고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이 된 건 동물들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효리 역시 신념 상의 이유로 채식을 선택했죠. 과거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은 “육고기는 안 먹는다. 해산물과 계란은 먹는다”라고 전했죠.


연합뉴스

연합뉴스


패딩, 식당 등 점점 사회적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비건 제품에 대해서 누리꾼들은 “그냥 있는 옷을 찢어질 때까지 입는 게 환경 보호 아닐까” “이왕 살거면 신소재들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는 하다” “옷만 괜찮으면 이런 제품들도 충분히 살만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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