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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by 마실와이드

잔디 지붕을 가진 집

HOUSE IN WARMIA: GREEN LINE

ⓒ Paweł Ulatowski

ⓒ Paweł Ulatow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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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weł Ulatowski

폴란드의 워미아(Warmia)는 건물 밀집도가 낮은 지역이다. 그래서 고립된 야생의 장소를 찾는, 자연에 가까이 머무는 것을 중시하는 이들이 눈여겨 보는 곳이기도 하다. 집은 호수 부근에 지어졌으며, 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하여 현대적이고 장소의 맥락과 알맞도록 계획됐다. 도로에서 떨어진 외딴 집은 인접한 건물들 없이 주위 환경과 어우러진다. 야생 그대로의 풍경은 본 프로젝트의 건축가이자 작가인 프레즈멕 올그지크(Przemedk Olczyk)에게 영감을 주었고, 투명하고 알아보기 쉬운 구조를 사용하도록 이끌었다. 또한 대지의 형태에 건물이 묻히도록 영감을 줬다.

ⓒ Paweł Ulatowski

집은 대지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며, 건물의 주요 영역 디자인은 대지에 자연적 습곡을 형성한다. 내리막 지형 위에 매달려 있는 90cm의 강화 콘트리트 슬라브는 상단 입면을 확장시킨다. 이는 건물이 그린 라인(Green Line)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특징적이면서도 기울어진 선을 생성한다. 기둥 체계에 의해 지지되는 콘크리트 슬라브는 1층의 생활 영역과 상단 층의 침실 영역과 같이 집의 뚜렷한 공간 구분을 가능하게 한다. 건물의 평행적 레이아웃은 1층에 비례하여 이동된 녹색 지붕 선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이는 호수를 향해 자연스럽게 창조된 평행의 균열이라는 인상을 준다. 대지 구조에 기술적인 건물의 삽입은 500㎡ 규모의 집이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드러난 외부 계단, 가정집 보다는 공공 건물의 특징을 더 많이 가진 점은 흥미로운 건축적 디테일을 제공한다.

ⓒ Paweł Ulatowski

워미안 호수 구역의 강한 바람 때문에 디자인은 안마당 배치를 활용했다. 건물의 유리로 구성된 벽은 투명한 보호막을 제공하면서도 손님을 위한 중요한 관람 축은 유지했다. 내부의 아트리움은 사생활 보호성을 강화한다. 필요에 따라 큰 커튼을 열고 닫음으로써 안뜰을 향해 개방되거나 차단될 수 있다. 자유로운 1층 평면의 유리 벽 처리된 모서리는 남서쪽을 바라보며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할 만한 영역에 자연광을 비춘다.

ⓒ Paweł Ulatowski

주거 건물은 사용자들에게 가시적이면서도 주위 환경에 가치를 부여한다. 건물의 “ㄱ”자배치는 결과적으로 바르민스코 마주르스키(Warmian-Masurian Voivodeship) 농장의 전통적인 구성을 재현한다. 대부분 유리 벽으로 처리된 파사드는 알루미늄판과 세라믹에 의해 보강된다. 지붕 부분의 세심한 계획은 개인 공간의 내부를 주위 환경으로 개방함으로써 비대칭적으로 경사지를 분할하는 수직적 채광창을 설치한 것이다. 건물의 지붕은 대부분 잔디로 덮여있다. 오직 개방된 아트리움의 측면에만 콘크리트 슬라브가 사용됐다. 이는 건물의 현대적인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설계된 미적 장치다. 반면, 멀리서 봤을 때 녹색 지붕과 흙 방둑에 의해 가려진 집은 워미아의 거친 풍경에 어우러지며 거의 시야에서 사라짐으로써, 자연에 머물기를 원하는 이들이 바라던 아늑하고 감춰진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건물은 사용자들의 필요에 맞게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건축물 자체를 드러내기도 한다.

  1. Architects : Mobius Architekci
  2. Location : Warmian-Masurian Voivodeship, Olsztyn, Poland
  3. Area : 500㎡
  4. Completion : 2019
  5. Principal architect : Przemek Olczyk
  6. Photographer : Paweł Ulatow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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