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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만 사라지면…" 나영석PD 세 번이나 갔던 유럽 최고 여행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도시, 바르셀로나

여행 예능 인기가 절정에 다다랐던 때가 있었다. 거의 모든 방송사에서 다양한 출연진들을 데리고 다양한 컨셉으로 해외 곳곳을 다녔다. 가장 파급력이 컸던 건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 거의 모든 시즌이 대박을 터뜨리며 해외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꽃보다 시리즈의 시작이 됐던 2013년 할배들의 대만 여행, 누나들이 갔던 동유럽에서는 크로아티아라는 동유럽의 진주를 발견했다.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진들이 함께한 ‘꽃보다 청춘’에서는 동남아 배낭여행으로 시작해 아이슬란드, 아프리카 같은 미지의 여행지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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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배경을 했던 '스페인 하숙' 포스터 [출처: tvN]

그중 가장 인상에 남은 건 ‘스페인’. 나 PD는 2014년 꽃보다 할배, 2018년 윤식당2, 2019 스페인 하숙에 이르기까지 총 3번이나 스페인을 갔다. 신기하게도 화면 속 스페인은 같은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다른 풍경, 분위기를 보여줬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초대형 양파 같은 스페인의 매력에 전 국민이 푹 빠져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풍이 불었다. 꽃할배 스페인편 방송이 끝나자마자 아시아나 항공은 전세기를 띄워 인천~바르셀로나 직항편을 한시적으로 운항했고 대한항공은 2017년 직항 상설 노선을 처음 개설하기도 했다. (그전에는 인천~마드리드 항공편만 있었다.)


불과 5~7년 전의 이야기인데 완전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는 건 코로나가 앗아간 2년 가까운 시간 때문일 것이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니 해외여행이 자유롭던 시절이 더욱 간절해진다. 백신 보급률이 높은 유럽에서는 올여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유럽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로 넘쳐나고 남부 휴양지 호텔은 6월부터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스페인관광청에 따르면 스페인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40%를 넘었다. 올여름이 랜선 여행의 마지막이 되길 바라며, 꽃할배들도 반한 바르셀로나의 명소 10곳을 소개한다. 옛 추억 떠올리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도시, 바르셀로나’ 명소를 랜선으로 만나보자.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영상으로 만나는 방법도 있다. 6월 30일 오후 8시부터 네이버TV ‘여행플러스’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권승완·성예은 가이드의 바르셀로나 랜선 투어’를 추천한다.

카사 바트요 Casa Batll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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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대표작 카사 바트요 외관 모습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바르셀로나의 그라시아 거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건물로 가우디의 수작으로 꼽힌다. 유선형의 곡선으로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했고, 형형색색의 타일로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건물을 건축해 ‘인체의 집’이라는 의미로 카사 델스 오소스(Casa dels ossos)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사 밀라 Casa Mil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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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와 호세 마리아 후홀이 건축한 카사 밀라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라 페드레라(La Pedrera) 불리는 카사 밀라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와 또 다른 천재 건축가 호세 마리아 후홀이 1912에 함께 건축한 고급 연립주택이다. 1984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바르셀로나 중심가에 위치한 파세오 데 그라시아 거리에 있다.

성가족 대성당 La Sagrada Fam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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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건축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야 성당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숨결이 살아 움직이는 대표 건축물. 가우디가 일생을 통하여 몰입한 작품으로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 Museo Nacional de Arte de Cataluñ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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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예술 컬렉션을 소장한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마네스크 예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미술관. 몬주익 언덕의 경사면에 위치해 바르셀로나 도심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1929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 때 처음 세워지고 2005년에 복원된 네오 바로크 양식의 건물 팔라우에 들어앉아 있다. 중세 초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다양한 카탈루냐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카탈루냐 음악당 Palau de la Música Catal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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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카탈루냐 음악당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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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908년 아르누보 스타일로 지어진 음악당. 1891년 창단한 카탈루냐 합창단을 위해 지어진 카탈루냐 음악당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건물 내부에는 벽은 물론 천장까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됐다.

몬주익 분수쇼 Font Màg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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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히는 몬주익 매직 분수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두바이, 라스베이거스와 더불어 세계 3대 분수쇼로 불린다. 매직 분수는 약 7000만 가지의 물과 빛의 조합이 가능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어우러지는 형형색색 분수의 모습은 바르셀로나의 밤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요소다.

바르셀로나 도심 근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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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지중해를 품고 있다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인 바르셀로네따 해변playa de la Barceloneta은 바르셀로나의 옛 항구도시로 훌륭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가 넘쳐난다. 근처에는 스포츠 클럽과 누드 비치가 있는 산 미겔Sant Miquel, 산 세바스티안Sant Sebastià 해변, 배구장으 갖춘 쏘모로스뜨로Somorrostro 해변은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 Placa d'Espa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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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안토니 가우디의 협력자인 호세 마리아 후홀이 설계한 33m의 분수가 광장의 한가운데를 장식한다.

산타 카타리나 시장 Santa Caterina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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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대표 재래시장 `산타 카타리나 시장`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바르셀로나의 거대한 재래시장. 바르셀로나가 속해있는 카탈루냐 지방은 예로부터 풍부한 식재료로 유명한 곳이다. 지리적으로 산과 바다를 끼고 있기에 산과 바다에서 나오는 식재료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카스텔 Cas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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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탑 쌓기 축제. 역시 유네스코 유산이다. [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인간 탑 쌓기 축제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열리는 연례행사.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이 축제는 카스텔례레스(castellers: 탑을 쌓는 사람)들이 서로의 어깨를 밟고 올라가 6~10층 높이까지 인간 탑을 쌓아 올린다. 토마토 축제, 투우축제와 더불어 죽기 전에 한 번은 봐야 하는 스페인 대표 축제로 꼽힌다.


홍지연 여행+ 기자


자료 및 사진=스페인관광청 ⓒTurespañ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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