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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결국 ‘싱글벙글쇼’ DJ 하차→MBC 논란에 빠른 선긋기

여혐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정영진이 결국 ‘싱글벌글쇼’ DJ 자리에서 하차했다. 후임 DJ가 확정될 때까지 MBC 허일후 아나운서가 임시로 진행한다.


지난 6일 MBC 측은 MBC 표준FM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의 DJ 강석, 김혜영이 33년의 시간을 뒤로 한 채 작별한다고 밝혔다. 후임 DJ로 가수 배기성과 정영진이 확정됐다며, 두 사람은 11일부터 마이크를 넘겨받는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후임으로 낙점된 정영진이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EBS1 젠더 토크쇼 ‘까칠남녀’ 출연 당시 발언이 문제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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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영진이 결국 ‘싱글벌글쇼’ DJ 자리에서 하차했다. 사진=EBS 방송캡처

지난 2017년 8월 14일 방송된 ‘남자들이여 일어나라’ 편에서 정영진은 데이트 비용과 관련해 남성들이 역차별을 겪는다고 언급하며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라고 발언했다. ‘매춘’이라는 단어 선택이 문제가 됐다. 이외에도 정영진은 ‘한남충’ ‘김치녀’ 등의 표현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밝혀 논란의 중심이 됐다.


결국 정영진은 DJ석에 앉기도 전에 하차했다. 8일 진행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정영진은 “다음주 시간을 바꿀까 했는데 원래대로 2시에 만나뵙도록 하겠다”며 DJ 출연이 불발됐음을 알렸다.


이후 MBC 측은 “11일부터 개편되는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는 아나운서 허일후와 기존 후임자였던 가수 배기성이 임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내정한 방송인 정영진을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영진을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1973년 6월 시작된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는 반세기 가까이 웃음으로 서민을 위로하고 응원한 국민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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