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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방조죄’ 오승윤, 여친 유무 왜 강조했나…‘호구의 연애’ 진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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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승윤(28)이 여자친구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오승윤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도로에서 동승자인 여성 A씨의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청라동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오승윤의 차량인 BMW 520D 승용차를 50m 가량 몰다가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1%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방조죄는 5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1년 6개월 이하 징역에 처한다.


이 와중에 오승윤은 지난 8일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했다. 불구속 입건 돼 경찰 조사를 받은 후로, 이날 오승윤은 근황을 전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또 오승윤의 동승자가 여자친구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면서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는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오승윤은 방송에서 윤선영과 호감을 보이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 중이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쏟아지며 시청자들은 속았다는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오는 26일 첫방송될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또한 비상이 걸렸다. 제작진 측은 복수의 매체에 '상황 파악 중'이라며 '입장 정리 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오승윤은 소속사를 통해 'A씨를 말리려고 시도했으나 끝까지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호구의 연애'를 의식한 듯, A씨는 여자친구가 아닌 지인이라는 해명도 덧붙였다.


오승윤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KBS2 '매직키드 마수리', SBS '여인천하'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엔 SBS '황후의 품격'에 출연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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