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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법적 대응” 도끼vs주얼리 업체 갈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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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대금 미납 문제를 둘러싼 래퍼 도끼와 미국 업체 A사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도끼 측이 A사의 '위법'을 문제 삼자, A사는 '어떤 경위로도 캘리포니아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면서 '명예 훼복을 위한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A사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오킴스는 17일 '도끼는 지난해 9월 7가지 품목의 귀금속을 공연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했고 해당 물품을 모두 수령했다'면서 '일리네어는 도끼가 공연할 목적으로 구매한 물품에 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는데도, 잔금 3만4700달러(한화 약 4049만원)를 변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킴스는 우선 'A사에 영수증 등 자료를 요구했으나 회신하지 않았다'는 도끼 쪽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맞섰다. 일리네어가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레터는 '영수증, 사진, 이메일, 전화기록, 문서 등 본 건과 관련된 자료를 보존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면서 '어디에도 채무의 청구를 위해 필요한 입증서류를 제시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물품대금을 받아야 하는 A사 입장에서 증거자료를 멸실하거나 훼손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내용증명 발신과 소제기를 통해 관련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A사가 채무 면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법을 어긴 정황을 확보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일리네어는 구체적으로 A사가 어떤 법률을 위반했는지, 그리고 그 증거는 무엇인지를 전혀 제시하시 못하고 있다'면서 '도끼 또는 일리네어의 미국 법률대리인도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었고, 실제 A사는 어떠한 경위로도 캘리포니아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못 박았다.


오킴스는 '일리네어는 잔금을 변제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을 통해 A사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A사는 한국 내 법률대리인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경고했다.


A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도끼 소속사 일리네어 측은 '단순 채무가 아닌 법적 분쟁 요소가 있다. A사와의 조정을 위한 노력을 철회한다'면서 '아티스트의 명예 및 권인 복호를 위하 가용한 모든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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