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미식 여행! 삿포로 & 오타루 맛집 추천 BEST 6

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독특한 기후와 식생으로 독자적인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북해도식 음식은 쉽게 맛볼 수 없는 고급 요리다. 오늘은 홋카이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집을 몇 군데 소개하겠다.

1. 신치토세공항 라멘 스트리트

신치토세공항 국내선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북해도식 라멘 가게가 모여 있는 푸드코트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이름은 홋카이도 라멘 도장. 홋카이도 전역에서 인기 있는 라멘 프랜차이즈를 공항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러 식당의 라멘 중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콘버터 라멘이다.

삿포로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라멘을 추구한다. 그래서 다소 짜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대표 메뉴인 홋카이도식 콘버터 라멘은 콘옥수수와 버터 한 조각이 토핑 된 간단한 스타일의 미소된장 라멘이다. 버터와 콘옥수수의 풍미가 미소 소스의 고소함을 더해준다.

여행의 시작이나 끝에 라멘 스트리트에 들러 속을 든든히 채워보자. 또한, 신치토세 공항에 처음 내려 이곳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주문해 보자. 삿포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삿포로 생맥주는 간간한 라멘과 찰떡궁합이다.

- 이용시간 : 매일 09:00-21:00

- 주소 : 일본 〒066-0012 Hokkaido, Chitose, Bibi, ９８７−２２−1292-33, New Chitose Airport Terminal, 3F

- 문의 : +81123230111

2. 스아게

삿포로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북해도식 스프카레다. 가장 유명한 식당은 스아게. 스아게는 스프카레와 밥, 그리고 구운 토핑을 따로 올려주는 식당이다.

비주얼만으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으며, 구운 야채의 적당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웨이팅은 필수지만 삿포로 현지 스프카레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21:30

- 주소 : 일본 〒064-08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4 Jonishi, 5 Chome−6-1 都志松ビル２階

- 문의 : +81112332911

3. 징기스칸 다루마

징기스칸은 홋카이도 음식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다. 전용 냄비에 양파와 양고기를 함께 구워먹는 전통 바베큐 요리이며, 숯불로 구워 먹기도 하고 불판에 구워 먹기도 한다.

사실 양고기 식당은 일본 전역이나 한국에서도 쉽게 먹어볼 수 있지만, 홋카이도 현지의 징기스칸이 유명한 이유는 고기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양고기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여러 식당이 있지만 추천하고 싶은 가게는 다루마다. 다루마는 삿포로 시내인 스스키노에만 여러 개의 체인점이 있으며, 회전율이 느린 바베큐 특징상 웨이팅이 힘들기 때문에 가게에 빈자리가 없다면 가까운 거리에 다른 다루마를 찾으면 된다.

스스키노 시내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무난한 스타일의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다만 너무 늦게 방문하면 특수 부위를 주문할 수 없으므로 적어도 이른 저녁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양고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징기스칸을 맛본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꼭 들러보자.

- 이용시간 : 매일 17:00-23:00

- 주소 : 일본 〒064-0805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nishi, 4 クリスタルビル 1F

- 문의 : +81115526013

4. 이세즈시

홋카이도는 싱싱한 해산물로 일본 전역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산지다. 그중에서도 오타루 시내는 바다와 접경해 있어 삿포로 시내보다 해산물 퀄리티나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해산물, 특히 고급 스시를 먹어보고 싶다면 오타루 시내의 미슐랭 1스타 식당 이세즈시를 추천한다.

인당 10,000엔 이하로 꽤 좋은 퀄리티의 스시를 맛볼 수 있다. 네타(생선 부분)에 간장이 발려져 있어 먹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해산물의 질이 상당히 좋다. 과연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고향답다.

이세즈시는 홀과 다찌(바테이블)가 함께 있어 붐비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예약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다. 물론 예약 후에 방문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 이용시간 : 월~목 11:30-14:30, 17:00-20:30 (화, 수 휴무)

- 주소 : 3 Chome-15-3 Inaho, Otaru, Hokkaido 047-0032 일본

- 문의 : +81134231425

5. 사와사키 수산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산물을 하나 꼽으라면 우니(성게알)가 빠질 수 없다. 사와사키 수산은 우니와 함께 다양한 해산물을 덮밥처럼 먹는 카이센동 맛집이다. 오타루 운하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만 그만큼 웨이팅이 필수인 식당이기도 하다.

토핑으로 올라가는 해산물에 따라 비슷한 크기의 카이센동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우니가 포함된 카이센동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해산물은 게살이었다.

홋카이도는 게가 잘 잡히기로 유명한데, 살이 두툼하고 비린 맛이 전혀 없다.

해산물 요리는 종종 실패하기 마련이지만 홋카이도는 다르다. 웨이팅 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니 꼭 먹어보길 바란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20:00

- 주소 : 1 Chome-1-17 Ironai, Otaru, Hokkaido 047-0031 일본

- 문의 : +81134232112

6. 르타오

마지막으로 소개할 맛집은 수제 디저트를 판매하는 르타오다. 유명한 디저트 체인의 본점이며, 다양한 디저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플레이트 메뉴가 대표적이다.

자리가 넓어서 웨이팅이 길지 않으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르타오는 치즈케이크가 유명하니 치즈케이크가 포함된 메뉴를 주문하자.

- 이용시간 : 매일 09:00-18:00

- 주소 : 7-１６ Sakaimachi, Otaru, Hokkaido 047-0027 일본

- 문의 : +81120314521

홋카이도 여행은 다양한 관광명소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가장 기억 남는 추억은 다름 아닌 음식이다. 혀를 통해 저장된 기억이 가장 오래간다는 말이 있다. 홋카이도는 자타공인 맛집의 천국이니 최대한 다양하게 즐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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