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하해수욕장 서프홀릭 :: KKday 서핑 서포터즈 후기 6편
여행과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저는 kkday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핑 서포터즈를 알게 되었어요. 대학생활 중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여름이었기에,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요. 감사하게도 서핑 서포터즈로 활동할 기회가 찾아왔고, 버킷리스트 한켠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서핑에 도전할 수 있었어요.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시원한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서프홀릭이 반겨줘요. 강사님의 안내에 따라 곳곳을 둘러보았는데요. 넓은 휴식공간과 실내 강습공간은 물론, 맛 좋은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펍 라운지도 마련되어 있어요.
안쪽에는 간단한 물품을 보관하는 장소 및 파우더룸이, 복도를 기준으로 양쪽에는 남녀 탈의실 및 샤워실이 위치해 있어요. 복도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 볕 좋은 곳에서 건조 중인 서핑 수트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
입문자용 서핑 강습은 [실내 이론강습→야외 이론강습→야외 실전→자유서핑] 순으로, 총 2시간 동안 진행돼요. 본격적인 강습에 들어가기에 앞서, 안전수칙과 장비 파괴 및 분실 관련 동의서를 작성했어요.
그다음에 서핑 수트를 착용해요. 키와 몸무게를 말하면 자신에게 맞는 수트를 받는데요. 수트 안에는 속옷이나 얇은 수영복을 착용해야 해요. 팔다리를 뒤집어 꺼내 다리부터 착용하는데, 혼자 착용할 수 있도록 등에 긴 끈이 달려있어요. 이론강습 시에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조금은 열어 두는 것이 좋아요. 수트가 타이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체온유지와 부상위험방지 등의 기능을 하기에 꼭 제대로 착용해야 한답니다.
실내에서는 서핑의 문화나 타는 방법 등을 배워요.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액티비티이기에 이론 교육의 중요성은 몇 번이나 강조해도 모자라죠.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아이들 눈높이에도 적당할 것 같아요.
서핑에는 로컬리즘이 있어요. 서핑 스팟에 거주하거나 서핑 스팟의 특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로컬이라고 부르는데요. 수심이나 파도의 세기, 위험한 장소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강사님께서는 진하해수욕장의 수심과 암초가 있는 장소, 암초의 개수까지 알려주셨어요.
서핑에는 독특하고 유쾌한 인사법이 있어요. 엄지,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들은 접고, 높이 들어 흔드는 인사법인데요. 멀리 있는 서퍼들과 주고받는 수신호, 즉 서퍼들끼리의 약속이라고 해요. 저 또한 서핑 중에 강사님, 강습생들과 손인사를 주고받았는데, 진정한 서퍼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서프홀릭에서는 서핑의 단계를 나타내는 팔찌를 받아요. 하얀색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숙련자를 뜻하며, 팔찌의 색을 보고 강습생의 서핑 수준을 파악해요. 강습이 끝나면 가져갈 수 있으니 기념품으로 남겨봐도 좋겠죠?
자, 이제 서핑보드의 명칭을 함께 알아봐요! 서핑보드의 전체 표면, 즉 패들링이나 테이크 오프 동작을 취할 때 발을 위치시키는 부분을 '데크'라고 해요. 보드의 앞부분은 '노즈', 뒷부분은 '테일', 바닥은 '바탐'이며, 테일 부분에 붙어있는 지느러미는 '핀'이에요. 보드의 측면 부분은 '레일', 보드와 발을 연결하는 '리쉬'를 보드에 연결해 주는 '리쉬 캡'이 있답니다.
실내에서의 강습이 끝났다면 이제 바다로 나갈 차례예요. 발에 불이 붙은 것처럼 모래가 뜨거웠지만,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천만다행이었답니다. 해변에서 서핑보드를 받고, 모래사장 위에 보드를 눕힌 후 동작 연습을 하는데요. 1회차 강습에서는 [패들링→푸쉬→업]을 배워요. 몸, 특히 어깨와 허리가 정말 많이 쓰이니 충분히 풀어준 후 강사님의 시범을 따라 해야 해요.
명치 부분이 보드의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엎드린 후, 좌우 앞뒤 간격을 확인해요. 이때, 시선은 보드의 데크도 노즈도 아닌, 멀리 봐야 해요. 패들링은 허리에 힘을 주어 가슴과 보드 사이 주먹이 들어갈 만큼 상체를 들어 올려요. 손은 편하게 옆에 가져오고, 물을 쓸어 보내는 느낌으로 뒤로 보낸 뒤 다시 옆으로 가져와요. 수영 경험이 있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수영처럼 자세를 취하면 어깨가 올라가거나 빠질 수 있거든요. 보드가 흔들리면 균형잡기가 어려우므로 어깨는 힘을 빼고 옆으로 가져와주세요.
푸쉬는 양손을 갈비뼈 옆쪽으로 가져와서 보드 가장자리를 밀어내며 상체를 세워요. 양손의 위치는 동일하게 짚어야 하고, 비슷한 힘으로 밀어내야 보드가 흔들리지 않아요. 업은 보드를 밀어내며 두 발을 가져와 일어서는 동작이에요. 편한 쪽의 발을 앞으로 가져와 앞발은 45도 방향, 뒷발은 90도 방향으로 바라보게 하는데요. 무릎은 살짝 구부리고, 앞발에 무게중심 80-90퍼센트 비중으로 두면 돼요. 어려우면 편한 다리 쪽 골반을 미리 틀어서 끌어 가져오는 자세로 준비해보세요!
바다로 들어가기 마지막 단계, 리쉬 연결하기예요. 리쉬는 서퍼와 서핑보드를 연결해 주는 줄로, 물속에서의 분실 및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해요. 리쉬의 한쪽은 발목 바깥쪽에, 다른 한쪽은 리쉬캡에 연결해 주세요. 리쉬는 암석, 산호초, 다른 서퍼의 리쉬 등에 엉킬 수 있는데, 특히 몸에 감겼을 경우 파도가 덮쳤을 때 장력이 발생해 절단의 위험이 있으니 리쉬 줄을 몸이나 손가락에 감는 행위는 절대 금지예요. 저 또한 바닷속에서 일행의 보드를 밀어주다가 리쉬에 팔이 걸릴 뻔했으니 항상 조심해야겠죠?
이제 실전을 위해 바다로 들어가 볼게요. 보드가 생각보다 무거워 이동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럴 때는 보드의 가운데 부분을 들어 올려 옆구리에 가져다 댄 채로 이동해보세요, 한결 수월할 거예요. 바다에 들어가자마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해져 '이보다 여름을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이 순간을 위해 여름을 기다려온 것 같달까요!
이제 한 명씩 보드 탈 준비를 하면 되는데요. 파도가 올 때쯤 강사님이 보드를 밀어주세요. 입문자들은 파도 보는 방법을 모르고, 푸쉬와 업 타이밍도 캐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야 하거든요. 패들링을 계속하다가 강사님이 외치시는 푸쉬! 타이밍에 맞추어 보드를 밀고 일어나 업 타이밍에 맞추어 발을 가져와 보드 위에 균형을 잡고 서요. 파도를 보면서 무게중심을 조절하며 보드를 밀고 나가면 되는데요. 첫 강습에서는 '패들→푸쉬→업' 만 정확히 수행할 수 있어도 성공한 셈이에요.
무게중심이 너무 앞으로 쏠리게 되면 보드의 노즈가 물에 잠겨 균형을 잃게 돼요. 패들링 동작에서 어깨가 위아래로 움직여도 보드가 흔들려 다음 동작을 수행하기 어려우며, 푸쉬 동작에서 양팔의 힘이 균등하지 않으면 한쪽으로 기울어진답니다. 업 동작에서는 가져오는 발의 위치나 무게중심이 잘못되면 보드가 흔들거리고 중심을 잃어요. 보드는 물에서 아주 예민해 시선이나 동작의 타이밍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그렇지만 몇 번 타보면 적응이 가능하답니다. 어린이들도 잘 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one wave one surf!' 다가오는 파도 주변에 서퍼들이 많을 경우, 파도의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그 파도를 가지게 되는데요. 이때 다른 사람의 파도를 뺏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다른 서퍼의 진행 방향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파도가 오기를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냐고요? 다른 서퍼가 파도를 어떻게 다루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배울 수 있어 오히려 좋았답니다.
서핑이 끝나면, 리쉬와 보드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건조하기 위해 제자리에 반납해요. 수트는 뒤집어 탈의하고 건조를 위해 널어둡니다. 이렇게 서핑 1회차 강습이 마무리되는데요. 더 많은 서핑 기술을 배우고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2회차 강습을 예약하면 돼요. 강습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어서 강습을 받을 수 있답니다.
첫 서핑은 끝이 났지만, 파도의 맛을 봐 버린 저는 여름이 가기 전에 또 한 번의 서핑의 짜릿함을 엿볼 예정이에요. 서핑이 처음이라 망설여지는 누군가에게,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인생은 서핑의 맛을 보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지금 당장 KKday에서 서핑 강습을 예약해보세요! 가슴 설레는 서핑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TIP!
1. 서핑은 에너지 소모가 굉장해요. 서핑 하기 전에 꼭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힘을 쓸 수 있어요.
2. 물이 무섭거나 수영을 못해도 괜찮아요. 슈트만 입어도 물에 뜨고, 든든한 강사님이 계시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3. 사람이 적은 날에 방문하면 우리만의 서핑을 즐길 수 있어요. 저물어가는 일몰, 평화로운 해변, 우리만의 바다. 서핑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거예요.
서포터즈 : 김진서
진서님의 첫 서핑 이야기, 어떠셨나요? 진서님은 진하 해수욕장에 한 번, 서핑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졌다고 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기록해 주신 덕분에 저 또한 읽는 내내 함께한 기분이었답니다.
머릿속에 펼쳐지는 서핑의 모습을 실제로 그려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KKday에서 만나보세요! 서프홀릭은 서핑 입문자부터 중, 상급의 서퍼들까지 서핑을 위한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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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시간 :
매일 08:00 - 23:00
- 강습시간 :
7, 8월 09:30 / 13:00 /16:00
비시즌 10:00 / 14:00
서프홀릭
- 주소: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40
- 문의 : 052-237-8584
*무료주차 가능
# 이 여름이 지나기 전에 짜릿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