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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성생활의 비결, 침실 색깔이 좌우한다고?

섹스 횟수에 영향을 주는 벽지 색이 따로 있다는 재미난 연구 결과가 있다. 인테리어 변화로 기분 전환은 물론 잠자리를 더 자주 갖게 할 일석이조의 방법을 공개한다.

“섹스를 오래 하는 게 좋아요, 자주 하는 게 좋아요?

한 남자가 블로그를 통해 보낸 질문이다. 물론 이런 ‘어그로’ 타입의 질문은 바로 삭제한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볼 여지는 있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섹스를 한 번에 오래 하는 것보다 자주, 정기적으로 하는 게 이롭단 걸 깨달았다. 나이가 들고 섹스를 건강과 연계하면서 바뀐 변화다. 물론 하룻밤에 3번 이상 하려는 파트너를 말릴(아니 대환영!) 생각은 아니나 그보다는 일주일에 규칙적으로 3번 하는 게 만족도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과학자들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섹스하는 부부들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한다. 또 규칙적인 섹스는 관계 시 면역 글로불린 A의 양이 늘어나 백혈구 수치를 높여 인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섹스 친화적인 침실 인테리어

섹스의 횟수를 늘리려면 일단 분위기가 빨리 잡혀야 한다. 분위기 환기를 위해 섹스할 장소를 바꾸는 것은 고전적인 방법이다. 섹스를 위해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건 ‘그 짓’ 말곤 할 게 없어서다.


공간에 ‘하고 싶게끔 만든’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 외엔 없으니 잠 아니면 섹스다. 아니면 기존의 침실을 좀 더 ‘섹스 친화적’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침실 인테리어를 가장 손쉽게 하는 방법은 컬러 체인지다.


미국 시인 앤 섹스턴은 “신은 부드럽고 맥주처럼 풍요로운 갈색 목소리를 가졌다”라고 말했는데, 편안함과 가을의 풍만함을 상징하는 갈색으로 침실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건 어떨까. 게다가 섹스를 자주 하고 싶다면 침실 벽 색깔을 캐러멜 색, 즉 은은한 브라운 톤으로 칠하는 게 좋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의 온라인 숙박 예약 사이트 트래블롯지에서 지난 2016년 영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캐러멜색 침실을 사용하는 커플의 섹스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이들은 평균 1주일에 3번 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잠자리 지수를 낮추는 침실 컬러

재미있는 사실은 섹스를 적게 하는 커플은 침실 인테리어 색으로 빨간색을 사용한 사람들로, 평균 주 1회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색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빨강은 자극적이고 강력한 색상으로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색이다. 음식을 파는 식당에 빨간색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인데, 이런 조사 결과를 보면 입맛과 ‘잠자리 맛’의 메커니즘은 다른 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웜톤 벽지에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면 침구를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2012년 이커머스 업체 리틀우즈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보랏빛 실크 침구로 침실을 꾸민 커플들은 평균 1주일에 5번 이상 섹스를 했다고 한다.


실크는 고급스럽고 관능적인 느낌을 주지만 땀과 물에 약한 단점이 있다. 실크 침구 위를 구를 때마다 드라이클리닝 생각이 난다면 재고해 볼 것.

인테리어보다 중요한 이 한마디

물론 침실을 캐러멜색 벽지로 바꾸고 보라색 실크 침구로 장식한다고 해서 커플 사이 잠자리가 갑자기 늘거나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섹스에 있어 ‘화룡점정’은 어쩌면 장소 변화나 스킨십 기술이 아닌 태도 변화일 수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 성적으로 만족하는 여성의 75%는 파트너가 잠자리에서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을 나누는 커플만이 누릴 수 있는 섹시 플레이로, 매일 2초 이상 키스를 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이런 작은 애정 표현을 해치워야 할 목표가 아닌, 자신의 평생 캐릭터로 여기는 마음가짐이 우선인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픈 이야기다.


기획 임소연 윤수은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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