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피싱, 이렇게 대처하세요
최근 카카오톡 피싱이 기승을 부려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예방법과 대처법을 미리 숙지해 방지하자.
가족이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면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할 것
“엄마, 스마트폰이 고장 나 폰뱅킹이 안 돼서 그러는데 저녁에 줄 테니 친구에게 입금 좀 해줘.”
“매형 죄송한데 갑자기 공인인증서가 안 되네요. 90만원 정도 여유가 있으면 송금해주실 수 있나요?”
최근 카카오톡 피싱 사례로 접수된 메시지들이다. 불특정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던 보이스피싱과 달리 카카오톡 피싱은 프로필을 해킹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속기 십상이다.
특히 메신저 피싱 사기범들이 중년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
카카오톡 피싱을 막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일단 금전 요구 메시지를 받을 경우 아무리 소액이라도, 급한 상황이라고 말해도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다.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화를 회피하더라도 신분을 확인하기 전에는 돈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 또 프로필사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프로필사진 아래에 주황색 모양의 지구본 모양이나 해외 국기가 보일 경우 해외 계정이므로 지인이 아닐 공산이 크다. 이 밖에 카카오톡 채팅창에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란 메시지가 뜨면 주의할 것.
내 계정이 피싱당했다면
회원가입을 한 모든 웹사이트의 비밀번호 변경
카카오톡 피싱에 속아 돈을 입금했다면 즉시 은행 콜센터나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서 인출을 막아야 한다. 만약 사기범이 돈을 인출했다면 은행에서 발급한 이체 확인증과 대화 내용 등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경찰서에 신고하고 그 후 해당 은행에 경찰이 발급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제출해 피해금 환급 신청을 한다. 피해 상담과 환급금에 대한 내용은 133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내 카카오톡 계정이 해킹당해 사기범이 내 이름으로 지인들에게 금전 요구를 했다면 카카오톡은 물론 회원가입을 한 모든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사용해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와 SNS가 많아서 하나의 계정이 해킹당하면 나머지 계정까지 해킹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터넷 쇼핑몰이나 커뮤니티에서는 개인정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Plus Tip : 90만~98만원 요청 시 일단 의심할 것
사기범들은 보통 90만원에서 98만원 사이의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기억하자. 이는 100만원 이상 현금이 입금되면 30분간 인출되지 않는 지연인출제도를 피하기 위해서다.
사진 셔터스톡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