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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불길…소화기 들고 뛰어든 '출근길 소방관'



[앵커]


이번엔 반대로 불을 빨리 잡은 소식입니다. 불을 잡은 사람은 출근길에 불이 난 상가로 뛰어든 소방관입니다. 이 상가 건물에는 병원도 있었습니다. 늘 불과 싸운다고는 하지만, 소방호스를 놓고 있을 때도 소방관이란 걸 잊지 않았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처럼 출근 중이던 이성하 소방장 눈에 검은 연기가 목격됐습니다.


[뭐야, 불났어?]


상가 건물 한쪽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던 겁니다.


이른 아침이라 불이 붙은 음식점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소방장은 곧장 차량을 세웠습니다.


[이성하/인천중부소방서 소방장 : 불이 보였어요. 그래서 차를 세우고 내려 봤더니 불길이 이미 좀 많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이 소방장은 근처 약국으로 뛰어 들어가 소화기를 들고나왔습니다.


[설광권/목격자 : 때마침 모르는 남자가 들어와서 소방관이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하고 소화기를 달라 그래서 소화기는 항상 손 근처에 있어서 꺼내서 드리고…]


소화기 넉 대를 다 사용할 정도로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성하/인천중부소방서 소방장 : 불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천장이나 천막 간판이 타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건 무조건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소방장이 재빨리 대응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큰불로 번질 수도 있었습니다.


같은 건물엔 병원도 있었습니다.


[이성하/인천중부소방서 소방장 : 저기 병원도 있고 입원실도 있다는 생각이 났거든요.]


이 소방장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김서연 기자 , 전건구,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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