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돌아온 '피겨퀸' 김연아, '점프' 포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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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29)가 1년 만에 다시 빙판 위에 섰다. 김연아는 지난 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정식 출연자로 두 가지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오프닝·엔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날 공연을 마친 김연아는 기자회견에서 "떨렸던 공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공연 전까진 괜찮았는데, 막상 은반 위에 서니 긴장이 되더라"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많은 호응을 해주셔서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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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연아는 빠른 템포의 음악인 '다크아이즈'와 '이슈' 두 가지 갈라 프로그램을 연기했다.

다만 이번 공연에서 점프 등 어려운 스텝 기술은 빠졌다. 김연아는 "공연에 점프 요소를 넣을까를 두고 고민했다"며 "공백기가 길었던 데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포기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김연아는 지난해 아이스쇼에 특별 출연자로 4년 만에 은반 위에 섰다.

올해는 정식 출연자로 동료·후배들과 함께 긴 시간을 준비했다.

김연아는 "약 3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이라며 "두 가지 프로그램 모두 속도감 있는 음악이라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했다. 이어 "좋은 선수들, 특히 후배들과 함께해 뜻깊었던 공연이었다"며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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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스쇼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2018 평창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우노쇼마(22·일본)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우승자인 네이선 첸(20·미국)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