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끊고 '느슨한 운동'…허리 23인치 전효성의 비결
[오늘도 다이어트]
<50> 가수 전효성의 운동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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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효성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며 3개월 동안 허리 사이즈를 23인치로 줄였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원래 허리 사이즈도 25인치로 일반인보다 상당히 날씬한데 아이돌 입장에선 그 정도로 만족할 수 없었나 봅니다. 23인치라는 숫자도 놀랍지만, 전효성의 다이어트 방법이 여느 아이돌들과는 사뭇 달라 더 눈길이 갑니다. 극도로 음식을 줄이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죽기 살기로 운동을 한 게 아닙니다. 그런데도 다이어트에 성공해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갖게 됐습니다. 과연 비법이 뭘까요. 오늘도 다이어트에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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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은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즈 줄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최근 올린 영상은 그 결과입니다. 결과적으론 성공했지만, 처음부터 잘 됐던 건 아닙니다. 시작 시점에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져 다이어트 방법으로 선택했던 필라테스를 할 수 없게 됐고, '에라 모르겠다'며 아예 결심을 놔버렸답니다. 그렇게 2개월을 지냈더니 체중은 2kg, 허리 사이즈는 25인치에서 26인치로 1인치가 늘었습니다. 다이어트 결심 전보다 오히려 살이 더 찐 겁니다. 마음을 다잡은 전효성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해 허리 사이즈는 26인치에서 23.5인치로 2.5인치를, 허벅지 둘레는 52.2cm에서 47.8cm로 4.4cm를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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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그의 성공 비결 첫 번째는 느슨하면서도 꾸준한 운동입니다. 물론 '꾸준한 운동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걸 누가 모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하기 힘들기 때문에 방법이 중요한 거죠. 전효성은 이를 위해 필라테스와 함께 등산·산책·홈트·스트레칭 등 방법을 바꿔가며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이 질리거나 지치지 않도록 방법을 여러 가지로 마련해놓고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재미를 준 겁니다. 그는 영상에서 "필라테스 학원에 갔다가 다음날은 산책만 하고, 어떤 날은 집에서 스트레칭하거나 실내 사이클을 타는 식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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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것도 아닙니다. 어떨 때는 주 2회, 어떨 때는 이틀에 한 번 하는 식으로 운동해 평균 한 주에 3회 정도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전효성은 “예전엔 운동할 때 몰아서 열심히 하고, 비수기 땐 전혀 안 했다. 그랬더니 나이가 먹어갈수록 굳은 몸을 푸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차라리 꾸준히 운동하는 법을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충분한 휴식도 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는 "운동한 다음 날 체력이 되면 하고 안 되면 쉬었다. 그래야 운동을 이어갈 수 있겠더라"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3개월간 꾸준히 지속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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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조절은 배달음식을 끊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금단현상이 심했지만, 점점 익숙해져 괜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식단 관리에 들어가 물을 많이 마시고 저염식과 채소 위주로 먹었습니다. 여기에도 전효성만의 팁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빼야 해, 빼야 해"라는 강박증 없이,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안 먹는 식으로 내 몸이 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입니다. 몸무게에만 집착하지 않고, 거울을 보며 몸의 실루엣을 살피는 것으로 효과를 측정한 것도 다른 점입니다. 이런 걸 요즘 '눈바디'라고 하죠.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0.1kg만 늘어도 금방 실망하고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물 한 잔만 마셔도 체중계 위에선 0.2~0.3kg이 올라가기 때문에 숫자에 집착하면 음식을 아예 먹지 않거나 식사 후 죄책감에 먹은 음식을 토해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많은 다이어트 전문가가 체중 자체 보다는 작았던 옷을 입어보거나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전효성의 방법은 '다이어트의 정석'이라 할 만큼 건강해 보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식단을 선택했으니까요.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는 방법이지만, 그는 다이어트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겁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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