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기안84도 감탄한 새조개, 입안 가득 봄 향기 느껴지는 샐러드 어때요 [쿠킹]
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⑮ 새조개 샐러드
![]() 늦겨울부터 봄까지 제철인 새조개. 쫀득한 식감과 큼직한 크기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식재료다. 사진 이정웅 |
겨울이 물러가는 이때부터 봄까지, 입맛을 자극하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새의 부리처럼 생겼다고 이름 붙여진 새조개예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기안84·이장우님이 샤부샤부로 즐기며 감탄했던 그 식재료죠. 실제로 새조개는 크기가 크고 속살이 두툼할 뿐 아니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해 뜨거운 육수에 담가 식재료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샤부샤부로 즐겨 먹습니다. 이맘때 서해 남쪽부터 남해안의 갯벌에서 주로 잡힙니다. 양식이 어려워 자연산만 나오기 때문에 수확량이나 시세의 변동이 큰 편이에요.
맛좋은 새조개는 영양도 풍부합니다. 단백질·타우린·아미노산·비타민 등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추운 겨울 체력을 보충하는데 안성맞춤이죠. 맛에 영양까지, 게다가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식재료라는 점에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을 만하죠.
![]() 새조개는 손질된 것을 산 후,이물감이 없을 때까지 씻어 끓는 물에 데친다. 사진 이정웅 |
새조개는 손질이 까다로운 편이라, 시장이나 마트에서 껍데기와 내장이 제거된, 손질된 새조개 속살을 사는 게 편해요. 산 후에는 소금물에 5분 정도 담가뒀다가 건져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다음 안쪽의 내장과 모래집 부분을 잘 씻어줘야 이물감이 없어요. 이렇게 손질한 새조개 속살은 끓는 물에 30초~1분만 익혀도 충분히 익어서, 담백한 육수에 여러 가지 봄나물을 더해 샤부샤부로 즐겨도 좋고 국물에 칼국수 면과 밥을 넣어 죽을 끓여도 좋습니다. ‘나 혼자 산다’의 호장기 3인방처럼 말이죠.
오늘은 여기에 상큼한 봄의 맛을 더한 ‘새조개 샐러드’를 소개할게요. 데친 새조개를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버무리고, 여기에 요즘 제철인 봄동과 달래를 더해 입안에 봄향이 가득 퍼지는 메뉴입니다. 조리법은 간단하니까, 이번 주말 한번 만들어보세요.
Today`s Recipe 이정웅의 새조개 샐러드
![]() 봄동과 달래, 새콤달콤한 양념으로 봄향을 낸 새조개 샐러드. 사진 이정웅 |
“새조개는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합니다. 보통 손질된 새조개엔 내장에 제거돼 있지만 검은 부분을 손으로 만졌을 때, 모래나 이물질이 만져진다면 이물감이 없을 때가지 세척해주세요. 샐러드용 채소는 봄동과 달래 대신 다른 채소를 활용해도 괜찮아요. 또, 새조개와 함께 전복이나 새우 등을 데쳐서 넣으면 해산물 샐러드가 됩니다.”
재료 준비
![]() 새조개 샐러드의 재료. 사진 이정웅 |
재료 : 새조갯살 300g, 봄동 200g, 달래 50g, 올리브오일 5큰술, 발사믹 식초 3큰술, 꿀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냄비의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풀고, 새조개를 넣어 30초가 지나면 건져낸다.
2. 봄동과 달래는 잘 씻어 한입 크기로 썬다.
3.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꿀. 다진 양파, 후추를 잘 섞어 양념을 만든다.
4. 접시에 봄동과 달래를 넣고 데친 새조개를 드레싱에 버무려 위에 올린다.
이정웅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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