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세계 최초의 객실승무원은 남자, 최초의 여승무원은 'ooo' 출신
독일인 쿠비스, 최초의 객실승무원
1912년 비행선에서 승객서비스 시작
여객기 최초는 1928년 루프트한자
객실전담요원으로 남성 승무원 선발
여성 최초는 1930년 미국 엘렌 처치
간호사 출신으로 당초 조종사 희망
조건부로 입사해 승객 호평 받아
7명 더 뽑아 스튜어디스팀도 구성
유럽에선 1934년 넬리 디너가 최초
석달 뒤 추락사고로 유명 달리해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들. [사진 아시아나항공] |
하지만 최초의 항공 객실승무원은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습니다. 스튜어드(steward)라고 부르는데요. 기록상 세계 최초의 객실승무원은 독일인 하인리히 쿠비스입니다.
독일남성 쿠비스, 최초의 객실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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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37년 미국에서 발생한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화재 사고 당시 수석사무장을 맡고 있었고,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다고 하는데요. 당시 사고로 안타깝게도 조종사, 승무원과 승객 등 97명 중 35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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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최초의 객실 승무원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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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최초 스튜어디스 엘렌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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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의 첫 비행은 1930년 5월 15일 미국 오클랜드발 샤이안행 항공기였고 10여명의 승객을 담당하게 됐는데요. 처치에 대한 승객 반응은 대단히 좋았고, 덕분에 그는 7명의 여승무원을 더 모집하는 권한까지 부여받게 됩니다.
이후 미국은 물론 유럽 지역의 항공사들까지 경쟁적으로 여성 승무원 채용에 나서게 되는데요. 1930년대 미국의 여성승무원 채용 조건은 우선 간호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25세 이하의 독신이어야 했습니다. 또 키는 162㎝, 몸무게는 52㎏ 이하로 제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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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승무원이었던 처치는 하지만 오래 근무하지는 못했는데요. 교통사고로 인해 18개월 만에 승무원 생활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후 그는 간호사로 복귀했고, 2차 세계대전 때는 미국 간호사부대의 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크레스코시는 1965년 승마사고로 사망한 그를 기려 공항의 이름을 '엘렌 처치 필드(Ellen Church Field)'로 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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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 스튜어디스는 추락사고
간략하게 살펴봤지만, 객실승무원의 역사는 100년을 넘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직업인데요. 앞으로 100년 뒤 항공 여행은 어떤 식으로 변해있을지, 어떤 객실 서비스가 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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